대소면사무소 신입직원 박찬규 군
“청운의 부푼 꿈을 품고 희망찬 인생을 일찍 출발합니다.”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약관 18세 나이로 공무원으로서 힘찬 사회생활의 첫발을 디딘 이가 있어 지역사회에 화제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소면사무소 신입직원 박찬규(18세.공무원 9급 농업직) 군.
박 군은 지난 2015년 1월 1일자 음성군 인사에 따라 신규직원으로 발령받아 현재 대소면사무소 산업개발팀에서 근무하고 있다.
보은자연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박 군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각종 대회를 준비하는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공무원 시험을 응시했다고 한다.
박 군은 “그때 공부한 것들이 공무원 시험과 많이 중복되기도 했고, 특히 학교 선생님들이 적극 권유해서 공무원 시험을 응시해서 합격할 수 있었다”고 공직에 들어선 계기를 밝혔다.
“하루빨리 업무를 익숙하게 익혀서 농업에 종사하는 음성군내 농민들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부지게 각오를 밝히는 박 군.
“앞으로 대학공부도 더 하고 싶고, 밭농사를 직접 짓고 싶다”고 말하는 박 군은 같은 또래 청소년들과 다르지 않게 하고 싶은 것도 많다.
장서현 대소면장은 “점점 취업하기가 어려운 때인데, 일찍 공직에 발을 들여놓고 사회생활을 시작한 박 군을 보면서 참 지혜로운 청년을 보는 것 같다”고 칭찬하며 “박 군이 업무를 빨리 익히고, 당당한 직장인과 사회인으로서 공무원 생활에 어려움이 없도록 저와 전 직원이 관심을 갖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소면에 소재한 원룸에서 출퇴근하며 업무를 익히느라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 박 군 가족은 아버지(박병찬)와 어머니(장진영), 그리고 형(현규)으로서 청주에서 지내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