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면 주민들 환경오염의 주범 퇴출 촉구 집회

대소면민들이 K그린 퇴출을 촉구하고 대소면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대소면민들이 K그린 퇴출을 촉구하고 대소면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김영호 K그린퇴출추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김영호 K그린퇴출추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음성군의원 발언하고 있다.
이대웅 음성군의원 발언하고 있다.

“악취에 못살겠다. K그린은 대소를 떠나라!”

K그린 퇴출을 촉구하고자 대소면 주민들이 28일 대소면 미곡리 K그린 정문 앞과 대소시내 가두 시위를 진행했다.

K그린퇴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호)가 주관하고 대소면 각 기관사회단체가 함께한 이날 집회는 추운 겨울 날씨 가운데도 300여 명의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최인식 음성군경제개발국장, 장서현 대소면장, 문근식 음성군환경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임해종 더불어민주당중부4군위원장, 김경태 전 청주시의원, 이광진 충북도의원, 이대웅.이상정 음성군의원을 비롯해 김창규 대소농협조합장, 최덕섭 지역개발협의회장 등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주민들과 함께 시위에 동참했다.

이날 집회를 주관한 김영호 K그린퇴출추진위원장은 “K그린으로 인한 대소면의 환경 문제는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다. 20여년 넘게 대소면민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고래심줄같은 K그린은 더 이상 변명으로 주민들을 현혹하지 말고 무조건 대소를 떠나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K그린에서 발생하는 악취는 스스로 찾아온 면민들을 떠나게 하고, 대소면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며 “K그린이 대소를 떠날 때까지 우리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이니, 음성군과 환경청도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이대웅 음성군의원은 “K그린을 지역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는 2만여 대소면민들의 견해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며 “단합된 주민들 힘으로 K그린을 퇴출시키고 살기좋은 대소면을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날 K그린퇴출추진위는 집회 경과보고에 의하면 당초 현재 K그린 자리에는 1995년도 500평 정도 부지에 S산업이 설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가 2000년도 K그린으로 업체 변경 후, 8,000여 평으로 부지를 확장해 산업폐기물 처리업무를 운영하고 있으며, 눈이나 비가 오는 날과 늦은 밤이나 새벽, 혹은 공휴일에는 악취발생이 너무 심해서 인근 주택은 물론이고, 면소재지 아파트와 주택 거주자들이 창문을 열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소개했다.

K그린퇴출추진위는 이에 여러 행정기관에 민원을 접수하고, 지난 2013년 1월 5일 음성군청앞에서 40일간 집회 시위도 하고, 지금까지 청와대,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원주지방환경청, 충북도청, 음성군과 여.야 정당 등에도 수없이 민원을 넣었으나 아직까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밝혔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주민 K씨(50세.남.자영업)는 “특히 충북도가 2014년 환경관련업체 3진 아웃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K그린은 요리 조리 법망을 빠져나가며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기관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K그린을 퇴출해 면민들의 숙원을 이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K그린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대소면민들.
K그린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대소면민들.

시위하고 있는 대소면민들.
시위하고 있는 대소면민들.

 

K그린 사무실 간판 모습.
K그린 사무실 간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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