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25일부터 영업정지....K그린, 행정소송 등 반발

대소면 미곡리에 소재한 K그린 진입로.
대소면 미곡리에 소재한 K그린 진입로.

대소 주민들이 릴레이 농성으로 K그린 추방에 본격 나섰다.

지난달 28일, K그린 앞과 대소시내에서 K그린 퇴출촉구 집회를 주도했던 K그린퇴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호)는 설명절 연휴가 끝난 11일부터 K그린 공장 앞에 컨테이너를 임시로 설치하고, K그린 추방을 촉구하는 농성을 계속해오고 있다.

이 농성은 매일 대소면 기관사회단체와 각 마을 주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K그린에 출입하는 차량 일지를 기록하는가 하면, K그린 추방을 촉구하는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것.

음성군은 K그린에 대해 2월 25일부터 한 달간 영업정지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그린은 퇴출추진위가 설치한 컨테이너에 대해 불법성을 제기해 철거를 요구하는가 하면, 음성군 조치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 집행정지를 청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호 K그린퇴출추진위원장은 “깨끗한 지역의 환경 보전과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바쁜 가운데도 농성에 참여해주시는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모든 방법을 동원해 K그린이 대소지역에서 하루빨리 떠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그린은 지난 1995년 500평 가량 부지에 설립한 S산업을 모태로 해 2000년도에 K그린으로 업체 변경하여 8,000여 평 부지로 확장해 산업폐기물 처리업무를 운영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눈이나 비가 오는 날과 늦은 밤이나 새벽, 혹은 공휴일에 악취발생이 너무 심해서 인근 주택은 물론, 면소재지 아파트와 주택 거주자들로부터 수차례 항의와 민원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K그린추진위 관계자는 “대소면민들이 지난 2013년 1월 5일 음성군청앞에서 40일간 집회 시위도 하고, 지금까지 청와대, 환경부, 국민권익위원회, 원주지방환경청, 충북도청, 음성군과 여.야 정당 등에도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으나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K그린퇴출을 촉구하며 대소면 시내 행진하는 주민대표들 모습.
지난달 28일에 있었던 K그린퇴출을 촉구하며 대소면 시내 행진하는 주민대표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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