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자녀 취학20% 증가 현실과 대응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교급 별로는 중학교 학생 수가 8.1% 감소해 가장 감소폭이 컸으며, 초등학생은 1.5%, 고등학생은 2.0% 줄어들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학생의 경우 2000년 출생자들의 고교 진학에 따른 감소분이 1학년 학생의 증가분보다 커 학생 수 감소폭이 지난해 7.7%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고등학생은 2000년 밀레니엄 베이비 출생자들의 입학이 늘어나며 감소폭이 지난해 2.8%보다 다소 줄어들었고, 유치원 원아수는 해당 학령인구의 소폭 증가(약 8천600명)와 취원율 증가 등으로 3.2% 늘어났다고 발표했으며, 유치원 원아 수는 2012년 누리과정 도입 이후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 학생은 20% 이상 늘어나면서 10만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발표했으며, 외국인 유학생 수도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외국 출신 부모 즉 다문화가족의 다문화 학생 수는 지난해보다 20.2% 증가한 9만9천186명으로 조사되다. 다문화 학생 수는 2012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이는 국내에서 태어난 학생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체 학생 중 다문화 학생 비중은 1.7%로 지난해보다 0.3%포인트 늘어났다. 초등학생 중에는 2.8%, 중학생 1.0%, 고등학생 0.6%가 다문화 학생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문화 학생 부모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4.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21.3%), 일본(13.0%), 필리핀(12.6%) 등의 순이었다.

유의미하게 보이는 것은 한국에 이주하신 이주여성 중 중국(한족, 한국계중국-조선족)국적 여성들이 가장 많으신 45%정도를 차지하는데, 자녀들의 취학 분포는 이제 베트남국적의 엄마들을 둔 자녀들이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체중국계 국적 엄마의 다문화자녀가 32%정도여서 엄마들의 국적분포대비 차이를 분명히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 영유아 시기인 자녀들이 많은 베트남과 동남아 출신엄마들의 영향으로 그 자녀들의 분포는 더욱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다문화자녀들의 학교입학이 연20%이상씩 지속적으로 늘어나면 자녀들이 특히 엄마들의 두려움은 학교생활 하는 자녀들에게 조언과 도움 그리고 학교와의 다양한 소동과 공감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에 교육청등 유관기관 간담회 때 학교생활에 주로 쓰이는 단어나, 알림장에 주요하게 사용되는 단어 등을 5개 국어로 번역하는 사전이나 단어장을 만들어 배포할 것을 강조하곤 하였다.

이에 다문화센터를 관리하는 한국건강가정진흥원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5개국어로 된 단어장을 배포한다고 말했으며, 12월에는 이에 더해 더 다양한 알림장에 준하는 것을 5개 국어로 번역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때 늦은감이 있고, 언론발표에도 아직 우리지역에서는 시행되지 않고는 있지만, 이런 정책적인 대응들이 활발히 일어나, 다문화가족 학부모들께서 자녀학교생활 지도에 불편함과 어려움이 덜하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