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말 용역 결과에 따라 설치 여부 검토

오는 12월 말 용역 결과에 따라 설치 여부 검토

금왕하수처리장 폐수 무단방류 사건 계기로 추진

 

음성군이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군 산하 시설관리·운영 기관들을 총괄하는 하수처리장 직영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필용 음성군수는 지난 18일 열린 음성군의회 제283회 임시회에서 시설관리공단 설립 계획을 묻는 이상정 의원의 질의에 "시설관리공단 설립 검토를 위해 지난달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답변했다.

이자리에서 이 군수는 "지난달 29일 2천만원을 들여 지방행정연구원에 (시설관리공단 설립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공단 운영 및 관리대행 운영 방식에 대한 경제적, 기술적, 법률적 검토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있었던 금왕 공공하수처리시설의 무단방류 사건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태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해 여러 대책을 강구해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군은 오는 12월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공단 운영의 효율성과 시설관리 대행 방식에 종합 검토를 거쳐 설립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따라서 이번 용역결과 시설관리공단의 설치 필요성이 있다고 나올 경우, 내년 1월쯤 공단 설립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군이 이처럼 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은 지난 3월 발생한 금왕 공공하수처리장 폐수 무단방류 사건이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군은 금왕하수처리장의 무단방류 등 물의를 일으킨 관리대행업체를 배제하고 새로운 관리대행업체를 선정해 2년간 관리대행을 맡긴 상태다. 그동안 음성군은 일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군의 책임 있는 시설 운영을 위한 시설관리공단 설치를 요구받아 왔다.

이 군수는 지난달 6일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 운영 실태와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확인했다.

한편, 시설관리공단 설립은 지방공기업 설립 운영 기준에 따라 설립 방침 결정, 관계기관 협의, 타당성 검토, 주민설명회, 의회 의견수렴, 설립심의위원회 심의, 조례 제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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