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원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2015년 다문화가족 혼인, 이혼, 출생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년 11월경에 발표되는 다문화인구동태통계 자료를 통해서 나타난 사실이다. 이 자료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국제결혼가정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다문화가족 혼인은 22,462건으로 전년보다 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로 2008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로 나타났다. 이 감속 폭은 그러니까 2015년 전체혼인은 30만3천 건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한데 비해 다문화가족 혼인은 7,9%로 감소한 것으로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큰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혼인 유형별로 자세히 보면, ‘한국 남자 와 외국 여성’의 부부형태가 전체 다문화가족 혼인의 62.6%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서 ‘외국 남자 와 한국 여성’의 형태가 22.9% 이며, 귀화자 등 기타 혼인이 14.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분석해보면 ‘한국 남자와 외국 여성’ 혼인은 전년대비 9.4% 감소하였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성’의 혼인은 12.6%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가족 혼인 중 ‘한국 남자와 외국 여성’의 결혼비중은 전년보다 1.0%p 감소하였고, ‘외국 남자와 한국 여성’ 의 비중은 1.2%p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연령은 남자 혼인 연령은 45세 이상이 22.7%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이 21.8%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을 한 여성의 경우 20대 후반이 29.8%로 가장 많았고, 30대 초반이 21.2%로, 20대 초반이 18.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의 평균 초혼 연령은 35.4세로 전년보다 0.2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7.9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녀간의 평균 초혼 연령 차이는 7.5세로 전년보다 0.1세 증가 했다.

재혼의 경우 다문화 혼인을 한 남자의 평균 재혼 연령은 47.4세로, 여성은 39.3세로 나타나서 남자는 전년과 유사하나, 여성은 지속적인 감소세로 나타났다. 그리고 10세 이상 남자 연상 부부는 37.7%로 전년 대비 0.2%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월초 도청에 회의를 통해서 16년11월 음성군에 결혼이민자가 1,080명이라는 최근자료를 접할 수 있었다. 이중 150명은 외국인 남자 즉 남편이 외국인인 경우라고 나타났다. 그러니까 음성의 경우 이민자들중 150명은 남편이고, 남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다문화센터도 여성이민자뿐만 아니라 남성이민자들도 주사업 서비스 대상이 될 수 있어야만 하는 것이다.

매년 통계조사를 통해서 한국의 다문화가족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고 이를 통해서 국내정착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이고 결혼 초기이혼율과 혼인유지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게 나타나고 있다. 이와더불어 음성의 경우는 남자이민자들이 점점 증가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 변화되어가는 체류외국인의 형태에 따라서, 결혼이민자들의 생애주기별에 따라서 그리고 결혼이민자들이 성별에 따라서 적절한 교육과 사업들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갈등 없이 글로벌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현재의 실천적 노력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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