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비율 전국 지자체 중 3위....정부 올해 시범사업 시작

음성군에 출입국관리소 분소 업무가 절실한 가운데 이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17년 1월 31일, 음성군 인구는 10만6천2백여 명으로 11만에 가까이 가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등록인원은 8,481명이며, 이는 전국 지자체중 인구대비 외국인 비율이 3위이다.

또한 음성군은 지난 3년간 매년 8%씩 외국인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군은 2,110여 개 기업체가 입주해 있는데, 이는 충북도내 군 단위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이중에 외국인을 고용한 기업체는 800여 곳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는 1,000 곳이 넘는 기업들이 외국인을 고용하고 있다고 기업체 관계자들은 말한다.

여기에 무등록 외국인과 다문화 가족 등을 합한 실제 외국인은 모두 10,000여 명을 넘어서고 있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 가운데 현재 외국인 출입국 관리업무는 청주에서 모두 담당하고 있다.

따라서 음성군 기업체에서 취업해 일하고 있는 외국인들과 기업체, 심지어 경찰까지도 외국인 관리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특히 음성군에서도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금왕읍과 대소.삼성면 지역은 외국인들이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청주까지 직접 다녀와야 하는데, 국내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한편, 기업들 역시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대소면에 위치한 A기업 대표 L씨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서류 하나 발급받기 위해 업무 시간을 내서 청주까지 다녀와야 하는 경제적.시간적으로 많은 손실을 겪고 있다“면서 ”많은 외국인들의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음성군에 출입국관리사무소 분소가 운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 소진원 센터장은 “행자부 주관으로 올해부터 경기도 안산시를 비롯한 전국 12개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출입국관리소 분소 업무가 다양한 형태로 시행되고 있다”면서 “이후 법령 개정 등을 통해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음성군에서도 외국인출입국관리소 분소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행정기관을 비롯해 군민 모두가 다각도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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