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상담소서 노숙인과 취객 무의탁 노인에 헌신

최창복씨
최창복씨
음성품바축제기획실무위원회(위원장 강희진)는 제6회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로 최창복(56세, 서울시 영등포구 거주)씨를 선정했다.

인류애 봉사대상은 가장 낮은 곳에서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故 최귀동 거지성자의 인류애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선정하고 있다.

최창복씨는 서울역에서 3년여에 걸친 노숙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 느껴 자신의 처지도 어렵고 힘들지만 주변의 더욱 어렵고 비참한 노숙자들을 위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고 51세의 나이에 서울역 다시서기센터에 입소하여 자활을 시작했다.

이어 성프란시스코 대학 인문학 과정을 배우면서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기에 아직도 늦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서울역 노숙인 상담소에서 노숙인과 취객 그리고 무의탁 노인 들을 위해 헌신하는 생활과 모범이 되는 봉사활동으로 주변 노숙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이외에도 영등포역과 공원 주변을 청소하면서 노숙인들을 돌보고 일평균 400여명의 노숙자들이 방문하는 토마스의 집 급식봉사도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실시했다.

또한, 피곤한 몸을 이끌고 매주 목요일 아침 새벽 4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시 양천구 신정사거리역에서 150인분의 식사를 제공하는 빨간 밥차에서 배식봉사를 실천한 진정한 노숙인들의 대변자이다.

자신이 겪은 불우한 환경과 고통을 타인에게 베풀어 사랑과 희망을 통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고자 한 공적을 인정해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자로 적합하여 심사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한 것이다.

최창복씨는 오는 25일 개막하는 제18회 음성품바축제 열림식에서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상패와 함께 시상금 5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역대 최귀동 인류애 봉사대상 수상자는 2012년 1회 수상자로 소외계층에 무한한 사랑을 전해주는 이젬마(58, 인천시 부평구), 2회 수상자 15년 동안 모은돈 100만원을 꽃동네 전달한 홍승옥(78, 음성군 금왕읍), 제3회 수상자 서울역 노숙의 큰형님으로 불리는 장준기(54, 맹동파출소장), 제4회 수상자 사할린 동포를 위해 헌신하신 유동식(77, 음성군 음성읍), 제5회 수상자는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희망을 실천하신 강정자(57세, 경기도 하남시)씨가 각각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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