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 하반신 마비, 많은 도움받아 치료 후 귀국

효성병원에서 입원중인 태국인 요와리트 씨 부부와 음성군외국인상담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효성병원에서 입원중인 태국인 요와리트 씨 부부와 음성군외국인상담지원센터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컵쿤 크랍! 컵쿤 크랍!”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태국인 요와리트(Yowarit) 씨가 6월 24일 귀국길에 오르며 연실 두 손을 모으며 인사했다.

요와리트 씨는 지난 5월 15일, 길을 가던 중 갑자기 쓰러져 경추탈골, 목 부위 신경 및 척추손상 등으로 하반신이 마비되어 청주 효성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의료비가 많이 나와 음성군 삼성면사무소 민원복지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 3백만 원을 지원했는데도 불구하고 턱없이 부족했던 것.

이에 요와리트 씨로부터 상담의뢰를 받은 음성군외국인상담지원센터(센터장 백지민)는 상담업무를 진행하는 한편, 각 기관사회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 결과 음성군 삼성면사무소 민원복지팀, 한국이주민건강협회,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카톨릭 서울 대교구, 카톨릭 부속기관 이주노동상담실, 김포이주노동자지원센터와 외국인력상담지원센터 법인인 ‘음성군 나눔의 집’ 등으로부터 치료비와 휠체어, 비행기표 등을 지원받게 되었다다.

특히 효성병원의 세심한 진료와 병원비 감액으로 요와리트 씨가 6월 24일 무사히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다.

귀국길에 요와리트 씨는 그의 아내와 함께 “비록 휠체어에 의지하며 돌아가지만 한국의 따뜻한 사랑에 다시 한 번 더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음성군외국인상담지원센터 관계자는 “요와리트 씨가 태국에서 빠른 회복을 기대한다”면서 “주변의 작은 사랑이 모이고 모여 큰사랑으로 이어져 한 사람의 생명을, 한 가족의 행복을, 한 나라의 국민을 지켜주고, 더 나아가 글로벌 시대의 세계는 하나라는 흐름으로 이어지는 사랑에 깊이 감사한다”고 도움을 준 분들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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