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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사레 복숭아 풍요로운 귀농귀촌 1번지감곡면 오궁리를 찾아
김진수 기자  |  birstj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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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1  17: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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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궁리 아래오갑 마을 전경.

   
▲규정영당 모습.

“지조높은 백련 향기가 진동하는 마을 / 미백 복숭아 빛이 구석구석 감도는 마을 / 백련서재와 마주선 오갑학교에 아이들 노래로 생기넘치는 마을 / 청미천까지 흘러가는 문촌천의 꿈을 신후재 영정이 근엄하게 지켜보는 마을 / 북적대며 감곡IC로 빠져나온 구정물 같은 마음 정갈하게 꽃피는 마을 / 오궁리 / 거기 가서 살고 싶구나.” --기자의 졸시 ‘살고 싶은 마을 오궁리를 찾아’ 일부--

중부내륙고속도로 감곡IC는 경기도 장호원과 충북이 맞닿은 곳에 자리를 잡았다. 감곡IC 앞 회전로터리에서 왼쪽 문촌 방면으로 700여M 지나면 아담한 전원 정취를 물씬 머금고 있는 마을이 있다. 바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네 감곡 오궁리(이장 신희섭)다. --편집자 주--

   
▲백련공원 전경.

■ 아래오갑, 깨끗하게 정돈돼 인상적인 마을

마을회관인 생활관,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체력단련실(당구장)과 쉼터정자가 있는 오궁리 주요 마을은 아래오갑이다. 아래오갑은 감곡IC 앞 햇사레복숭아 홍보관을 지나 장군재, 투구봉, 영산재로 이어지는 낮은 산구릉 품을 따라 와우형·복호형으로 조용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아래오갑에 입구, 오른쪽 포장도로를 따라 50M 가량 들어가면, ‘백련공원’이라 새겨진 흰 바위를 중심으로 공원이 아담하게 자리를 잡았다. 아치형 목교가 가로 지르는 자그마한 연못엔 연꽂이 망울을 키운다. 연못 옆으로 백련서재와 규정영당이 다소곳한 기품으로 서서 마을을 굽어본다. 규정영당엔 충북도 유형문화재 154호로 지정받은 ‘신후재 영정’을 품고, 시간의 뒤뜰을 추억한다.

발길을 마을 중심부로 돌린다. 아래오갑 중앙엔 H빔 골조로 지은 현대식 2층 생활관이 있고, 비교적 조경이 잘 가꿔진 공원 주위로 보건진료소, 노인회관, 체력단련실, 쉼터 정자(동화정), 야외 운동기구가 시선을 끈다.

‘동네가 화합하는 장소’라는 뜻의 정자 현판에서는 주민들의 화합의지가 엿보인다.

또 생활관 동쪽엔 100년 넘게 마을 지켜오는 느티나무가 우람하기만 하다.

또 마을 앞에는 감곡 청미천으로 유입되는 문촌천이 유유히 흐르고, 오궁교 건너편 오갑초등학교에선 초등학생들이 동심과 꿈결이 잡힐 듯 하다.

   
▲오궁리 마을 생활관 모습.

■ 인재 양성의 열정, 지역 일꾼도 많네

조신시대까지 충주현 소속 거곡면 면소재지였던 오궁리는 아주 큰 규모의 마을로서 현재까지 충북 북부의 관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궁리 출신으로 손꼽히는 유명 인사는 신후재 공이다. 신후재(申厚載.1636~1699) 공은 조선시대 문신으로, 호는 규정 또는 여암, 자는 덕부이다. 조선 현종 1년(1660)에 식년문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오른 신후재 공은 강원도관찰사, 우승지, 도승지, 한성부판윤 등을 지냈으며, 사은사 겸 진주주청부사로 청나라에 다녀오는 과정에서 영정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 갑술옥사에 연루돼 여주로 귀양갔다가 풀려나 감곡 오궁리에서 학문에 전념하였다. 매년 음력 11월 2일에는 ‘신후재 영정포쇄’ 행사를 갖는데, 이 행사는 평산 신씨 종중과 사회단체 기관장을 비롯해 내외빈들이 참석하는 성대한 마을 행사이다.

또 오궁리는 교육 열정이 대단한 마을이다. 신현풍 선생을 비롯해 4명의 교장 등 교육자들이 여럿 있다. 또 마을에 자리한 오갑초는 1946년 감곡국민학교 오갑분교로 문을 열어, 55년 오갑국민학교로 개교한 이래 올해로 58회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이렇게 오갑초를 통해 자란 오궁리 출신들이 감곡면을 비롯해 지역사회에서 리더로 활동하는 이들이 많다. 신맹섭 주민자치위원장, 신동민 감곡면체육회장.외식업회장, 이성규 감곡면지역발전협의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노인회원들을 위해 텃밭을 만들고 있는 청년회원들 모습.

■ 넉넉한 주민들 인심이 귀농.귀촌 발길 불러모아

아래오갑을 비롯해 마을 주민들의 생활근거지인 32만평 곡창지대가 있는 뒤뜰, 옛날 군대를 훈련시켰던 궁장 마을과 외딴터, 원거리 등 자연부락 안에는 180여 가구가 살고 있다. 과거엔 120호 정도 규모였는데, 최근 들어 마을 주변에 공장이 들어서고, 복사골 전원마을이 조성되면서 부쩍 인구와 가구수가 늘어났다.

오궁리는 10여년 전 오폐수처리시설을 완비하고, 도로와 주택 개량으로 마을이 전체적으로 깨끗한 인상을 주고 있다. 신희섭 이장은 “아래오갑 마을 다수가 신씨 종중 땅이어서 주택 증개축이 어렵다“며 마을 발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6.25 한국전쟁 때도 주민들이 좌·우로 갈리지 않고, 오히려 허물을 덮어주며 서로 감싸 줄만큼 인심이 넉넉했던 오궁리 주민들이란다.

커피 한 잔 마시며 잠시 숨돌리려고 궤짝까페(대표 신종덕.황승현)로 향하는 길, 못골과 샛골 과수원에선 수확을 기다리는 햇사레복숭아가 탐스기만 하다.

   
▲복사골 전원마을 모습.

   
▲신후재 영정 모습.

/우/리/마/을/사/람/들/

신희섭 이장

   
▲신희섭 이장.

미풍양속을 지키며 평온한 마을 만드는 데 최선다할 것

 

뒷들에서 논농사를 짓는 한편, 육묘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희섭 이장은 아들 셋을 둔 성실하고 든든한 마을 일꾼이다. 신희섭 이장은 “이장을 맡아 마을 일에 앞장설 수 있도록 믿고 격려해주시는 마을 어른들께 늘 감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경로효친의 미풍양속을 지켜가는 한편, 주민들이 화합하고, 평온한 마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신동옥 노인회장

   
▲신동옥 노인회장.

오궁리는 풍요롭고 인심이 좋습니다

 

신동옥(77세) 노인회장은 오궁리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평생 살고 있다. 80여 명 되는 노인회원들을 향해 “더운 날씨에 다들 건강하게 일하고 지내시길 바란다”고 인사를 건네는 신동옥 회장. ‘풍요롭고 인심좋은 마을’이라고 오궁리를 소개한다. 마을에서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는 신동옥 노인회장은 부인(김경자)과 2남4녀의 자녀를 두었다.

 

 

조영희 부녀회장

   
▲조영희 부녀회장.

평안하고 화목한 마을 되도록....

 

괴산이 친정인 조영희 부녀회장은 오궁리 총각 신동원 씨와 결혼하며 오궁리에서 살아오고 있다. “바쁜 가운데도 마을 일에 잘 참여해준다”고 40여명 부녀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조 부녀회장. “평안한 마을, 화목한 마을이 되도록 이장님과 노인회장님 등 마을 임원들을 열심히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과 함께 복숭아 농사를 짓고 있는 조 부녀회장. 자녀로는 남매(1남1여)를 두고 있다.

 

   
▲체력단련실에서 진행된 당구대회 모습.

   
▲아래오갑 마을 느티나무.

   
▲아래오갑 마을 향나무 모습.

   
▲뒤뜰 벌판 모습.

   
▲궤짝까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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