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전 총장 “고향 발전하는 모습에 흐뭇”

지난 17일 음성군청을 방문한 반기문 전 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꽃다발을 받고 청사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지난 17일 음성군청을 방문한 반기문 전 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꽃다발을 받고 청사 안으로 들어서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지난 17일 오전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상당1리) 찾아 선친묘에 성묘하고 음성군청을 방문해 이필용 음성군수와 환담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지난 17일 오전 고향인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상당1리) 찾아 선친묘에 성묘하고 음성군청을 방문해 이필용 음성군수와 환담했다.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윤리위원장으로 선출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유순택 여사가 17일 추석명절을 앞두고 고향인 음성을 방문했다.

이날 반 전 총장과 유순택 여사는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의 선친 묘소에서 성묘를 마친 후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조성 중인 유엔평화관의 건축 현장을 둘러보고, 음성군청을 방문해 이필용 군수를 만났다.

반 전 총장은 이필용 음성군수와 환담을 하며 현재 조성 중인 유엔평화관에 대한 서도 관심을 나타냈다.

반 전 총장은 "음성읍에 들어서니 음성5일장이 열린 것 같다"며 "5일장이 선 것을 보니 정말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성묘를 하고 내려오다 유엔평화관 건립 현장을 방문해 둘러봤는데 건축물 외관이 우주비행선 같은 모양이여서 미래를 지향하는 테마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필용 군수는"총장님 임기동안 매년 음성의 아이들이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했었는데 올해는 인원을 늘려 백두산과 윤동주 시인 생가 등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 군수는 "유엔평화관의 골조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내년 준공을 앞두고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라며 "생가 앞으로 4차선 고속도로가 지나가게 되고 바로 앞에 나들목이 들어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명을 들은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을 마치고 세 번째 방문인데 점점 고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흐뭇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음성군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리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서는 "IOC와 관련한 크고 작은 문제가 일부 드러나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IOC의 신뢰와 투명성을 위해 재임 기간 맡은 바 책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공정률 75%을 보이고 있는 반기문 유엔평화관 건립사업은 음성군 원남면 상당1리(윗행치마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생가 인근에 사업비 125억 원을 들여 201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엔 평화관은 지난해 12월 착공해 대지면적 7천803㎡에 연면적 2천856㎡, 건축면적 1천845㎡의 규모로 지상 2층 건물로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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