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일상 조망한 다큐영화 제작․상영, 감독과의 대화 등 다채롭게 펼쳐

2017 충북여성영화제 감독과의 대화 모습.
2017 충북여성영화제 감독과의 대화 모습.

충청북도가 주최하고 청주YWCA가 주관한「2017 충북여성문화제」가 16일 충주에서의 영화 상영을 마지막으로 성황리에 폐막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충북여성문화제는 여성·가족들의 다양한 삶과 이야기들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조망함으로써 지역 여성들의 소통과 공감의 장으로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 여성 감독의 약진-지금 여기, 여성’을 주제로 개최된 금년 여성문화제는 지난 8일 청주에듀피아에서 개막작 ‘물숨’ 상영을 시작으로 3일간 9편의 영화를 상영하였다. 또한 청주 이외 지역 여성들을 위해 11월 1일 옥천, 11월 3일 제천, 11월 16일 충주에서 ‘찾아가는 영화제’ 행사를 개최하여 지역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여성문화제에서 상영된 영화는 모두 국내 여성영화 감독들의 작품으로 일반 영화관에서는 접하기 힘든 작품들이며,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 엄마의 신발과 이야기 전시, 공연(샌드 아트, 노래, 기타연주, 대소중학교 치어리더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청주 출신 박인경 감독이 제작한 다큐 ‘그 여자의 예쁜 것’은 지역 여성을 주인공으로 자신의 몸을 움직여 삶의 구체성을 더욱 당당히 드러내는 이야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전정애 충청북도 여성정책관은 “충북여성문화제는 여성과 가족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수준 높은 작품들을 매년 상영함으로써 지역 여성들의 축제의 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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