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산단 적극 추진, 체육회사무국장 사태 군민께 죄송

이필용 음성군수가 '용산산단', '체육회 사무국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가 '용산산단', '체육회 사무국장'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필용 음성군수 기자회견 모습.
이필용 음성군수 기자회견 모습.

이필용 음성군수가 5일, 최근 붉어진 ‘용산산단’과 ‘체육회 사무국장’ 사태를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음성군청 6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기자회견에서 이필용 군수는 최근 음성읍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음성 용산산업단지 개발’에 대해 다양한 방안을 갖고 적극 추진하겠으며, 지난 10월 30일, 군체육회 소속 생활체육지도자들이 고발한 ‘군체육회 사무국장 갑질횡포 논란’과 군민들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군수는 “2017년도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다. 음성군정을 위해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군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인사말을 건넨 다음, 먼저 ‘용산산단’과 관련해 소견과 추진방향을 설명했다.

이 군수의 설명에 의하면 2008년도 지구지정 승인 후, 용산산단은 민간사업자가 여러차례 개발을 계획했으나, 사업성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며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되었다.

이 과정에서 음성군은 13만평 규모 공영개발 추진계획도 세웠으나, 25만 평 이상 개발하라는 음성읍 지역 여론으로 추진이 무산되기도 했었다.

이후 용산산단은 2015년 7월 민간사업자 (주)현대엔지니어링이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함에 따라 음성군이 30% 자본금 출자와 미분양용지 30% 매입확약 조건으로 참여하는 안으로 행정안전부에 투자심사를 제출했다.

그러나 최근 투자심사에 앞서 실시한 타당성조사 결과 ‘용산산단’이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에선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예상하는 여론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군수는 “행안부의 투자심사는 주로 지역주민들 의견과 군의 사업의지를 살펴 결정돼왔기에, 별 무리없이 통과될 것으로 본다”면서, “음성군은 통과 결과에 따라 다양한 후속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만약 군의 매입확약 비율을 하향조정하라는 내용으로 조건부 승인이 나면, 현대엔지니어링 측과 조건 수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용산산단 개발 의지를 밝혔다.

이 군수는 질의와 답변에서 투자심사가 통과되지 않는 최악의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먼저 13만평 규모 공영개발과 이후 추가로 개발하겠다며, 용산산단 개발은 어떤 경우에든 추진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또한 음성군체육회장이기도 한 이필용 군수는 “생활체육지도자들에 대한 체육회사무국장의 도를 넘은 언행과 근로기준법을 위반하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게 된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이에 대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어서“체육지도자들이 제기한 ‘체육회사무국장 갑질횡포’ 내용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즉각 조사에 착수하여 조사가 마무리단계에 있으며, 곧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결정할 것”이며, “다시는 이런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군수는 군체육회 담당 음성군 직원을 1주일에 2-3일 파견 근무 등으로 군 체육회를 적극 지도.관할할 것과, 제기된 체육회 직원들의 시간외 근무 급료 문제는 군의회와 논의를 거쳐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이 군수의 기자회견에 대해 적절한 대응이었다는 의견과 새롭거나 특별한 내용이 없는 기자회견이었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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