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음성지부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석하며 음성한돈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석하며 음성한돈협회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돼지는 복스럽다. 토실토실하게 살이 찐 돼지는 보는 사람들을 기분좋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돼지꿈’을 꾸면,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돼지를 키우며 가까이 하는 이들이 있다. 우리 지역에서 양돈사업을 통해 경제활동을 하며, 돼지로 꿈을 실현해가는 이들을 기자는 취재하게 됐다. 이번호는 사단법인 대한한돈협회 음성지부(지부장 윤석환, 이하 ‘음성한돈협회’.) 회원들을 독자들에게 소개하려고 한다. -편집자 주-

▲음성군 9개 읍면에 돼지고기를 지원하며 음성한돈협회 관계자와 음성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 9개 읍면에 돼지고기를 지원하며 음성한돈협회 관계자와 음성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신선한 고기 제공, 청결한 환경 유지가 과제!

돼지는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이 가까이 했던 가축 가운데 하나. 우리 조상들은 돼지를 소재로 그린 민화를 걸며, 가족 건강과 번영을 기원하기도 했다. 또한 돼지고기는 서민들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축산물이다. 흔히 돼지는 더럽다고 생각한다. 이런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학계와 전문가들은 돼지가 위생적으로 깨끗한 가축이라고 주장한다. ‘이렇게 깨끗한 돼지를 키우는 농장은 왜 불결하게 생각할까?’ 기자의 이런 도발 질문에 윤석환 음성한돈협회장은 돼지를 대량으로 집단 사육하면서 농장시설 운영면에서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한다. 그러면서도 소비자에게 신선한 고기를 제공하기 위해, 청결한 농장 환경을 유지하는 게 양돈인들이 풀어야 할 과제라고 역설한다. 특히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에 대한 양돈인들의 책임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음성한돈협회 간판 모습.
▲음성한돈협회 간판 모습.

■ 건전한 한돈산업 발전과 지식.기술 향상을 도모

현재 음성한돈협회는 21명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 농장에서 육성하는 돼지는 총 9만5천두 정도. 윤석환 회장은 2017년부터 16대 회장으로 선출돼 활동을 시작했다. 윤 회장 이전엔 김규호 현 음성양돈영농조합법인 대표가 13대 회장, 조철희 축산조합장이 14대 회장, 한동수 축산발전협의회장이 15대 회장으로 각각 활동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것은 음성한돈협회가 언제 태동했고, 초대 회장은 누구였는지 등을 기록한 자료를 갖고 있지 못하다. 대략 (사)대한한돈협회가 시작된 시점과 비슷한 1970년 말에 태동한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그럼 (사)대한한돈협회는 언제 시작했을까? 대한한돈협회는 한돈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하여 회원 상호간 협조를 꾀하고, 한돈에 관한 지식과 기술을 향상시켜 한돈 생산자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향상과 복리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1978년 12월 ‘(사)대한양돈협회’로 창립됐다. 한돈인들의 권익보호와 한돈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오며, 2012년 4월 2일, 현재 명칭인 <대한한돈협회>로 변경했다. 대한한돈협회는 현재 전국에 9개 도협의회와 121개 시군지부를 두고, 전국 한돈농가와 한돈산업 대변자이며 동반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 명칭 변경과 함께 한돈산업은 급속하게 성장을 거듭했다. 한돈 생산자 뿐 아니라 육가공, 유통, 광고, 마케팅, 학계 등 국내 돈육산업 관계자 모두가 ‘한돈’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하나가 되어 발전해가고 있는 것. 대한한돈협회는 한-미 FTA를 비롯해, 한-EU FTA와 구제역, 돼지열병 등 발생으로 대.내외에 어려움에 직면한 가운데도, 2004년 ‘한돈자조금사업’을 농축산업계 최초로 시행했다. 또한 한돈 소비홍보와 한돈농가 경쟁력 제고에 앞장서 국내 축산업을 이끄는 대표산업으로 이끌었다. 바야흐로 밥상위의 국가대표로서 ‘한돈’의 소비촉진과 지속가능한 한돈산업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

▲음성한돈협회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돼지고기를 지원하며 윤석환 회장과 이필용 군수가 지역아동센터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한돈협회가 관내 지역아동센터에 돼지고기를 지원하며 윤석환 회장과 이필용 군수가 지역아동센터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지역발전 동반자로 이웃들과 더 가까이~

다시 음성한돈협회 이야기를 해보자. 음성한돈협회는 금왕읍 금석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매월 정기회의를 갖는 한편, 회원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시행하는 구제역 특별방역기간(매년 10월 1일-다음해 5월 31일)에는 철저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돼지 열병 예방과 콜레라 예방 접종 활동을 회원들에게 독려하는 한편, 이를 철두철미하게 점검하고 있다.

이 밖에 대외적으로는 매년 축산인의날 행사, 회원 선진지 견학(년 2회), 소비촉진시식회(2회)를 전개하고 있다. 또한 소외된 이웃돕기 성금 전달을 포함해, 지역 어르신, 장애인, 아동들에게 신선한 돈육을 제공하는 사업도 꾸준하게 병행하고 있다.

■ 미 / 니 / 인 / 터 / 뷰 /

윤석환 (사)대한한돈협회 음성지부장

▲윤석환 음성한돈협회장.
▲윤석환 음성한돈협회장.

전 음성경찰서 청소년육성위원장, 전 축산발전협의회 1.2대회장을 맡기도 했던 윤석환 (사)대한한돈협히 음성지부장은 현재도 경기 남부검찰청 평택지청 교정위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6-D(충북)지구6지역(음성군) 부총재, 음성군골프연합회장, 삼성면골프동회 이수회장 등을 맡아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삼성면에서 3만두 규모의 ‘계림축산’을 운영하는 윤석환 회장은 92년부터 양돈에 본격 시작했다. 본래 정미소를 운영했던 윤 회장이 정미소에 남은 쌀겨를 소비하려고 돼지새끼를 사서 키우게 된 게 양돈사업을 시작한 계기. 윤 회장 가족으로는 부인 장수연 씨와 1남2녀 자녀가 있다.

취재를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던 기자 눈을 포스터 문구가 사로잡는다. ‘우리 돼지 한돈~ 5천만 국민의 입맛을 책임집니다. 사료에서 축사까지 건강하게, 산지에서 식탁까지 신선하게, 한돈인증점, 돼지고기 이력제로 깐깐하게!’

▲장애인복지관에 김장나눔 기부금을 전달하며 음성한돈협회 관계자와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애인복지관에 김장나눔 기부금을 전달하며 음성한돈협회 관계자와 장애인복지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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