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북부 자생하는 삼지구엽초
금왕 감곡면 일대 자생지 발견
자양강장약으로 인기, 차나 술로 담아 이용

강원도 이북지방에서만 자생하고 자양강장약으로 유명한 삼지구엽초(일명 음양곽)가 금왕읍 일대에 재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금왕읍 육령저수지 인근 산 계곡에서 삼지구엽초가 자생하고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가 있다고 전했다.
주민들은 이곳 육령리 일대 삼지구엽초 자생에 대한 실태 조사가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더욱이 감곡면 일대에서도 삼지구엽초가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학회에서는 삼지구엽초는 강원도 북부지방 산 계곡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관내 지역에서 발견된 삼지구엽초 군락지역은 저수지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습기가 많은 계곡에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지구엽초는 선령비, 정초 등의 속명으로 강원도 이북지방의 계곡 근처 햇볕이 잘 들지않는 큰 나무 밑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줄기식물이다.
삼지구엽초는 줄기 뿌리의 잎은 하트형으로 긴 잎자루가 달려있고 원줄기에 달려있는 잎은 1∼2개로 잎은 3회로 3개씩 갈려져서 9개의 작은 잎으로 되어 있다.
특히 4,5월경에 줄기 끈에 총상화서로 황백색 또는 연홍자색의 꽃이 피며 꽃잎은 4개이다.
줄기와 잎을 말린 것을 음양곽이라고 하고 관상용 및 약용으로 쓰이며 대개는 강장, 이뇨, 창종, 건망증, 음위 등의 약재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보정, 강장제로 남자의 음위, 여자의 불임증에 효과가 뛰어나 달여서 마시거나 술을 담가 마시며 몸이 피로하고 기운이 없는 무력증, 반신불수, 류머티즘에도 쓴다.
최근에 와서 음양곽을 그대로 차로 해서 하루에 20g정도씩 달여 마시거나 술을 담가 먹으면 근골을 강하게 하고 활력을 불어 일으키는 뛰어난 강장약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삼지구엽초가 관내에서 자생하고 있다는 자료는 없다”며 “삼지구엽초는 강원도 이북지방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금왕읍 육령리 일대를 대상으로 삼지구엽초 자생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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