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읍 무시하고, 읍민들 노력 수포로 만드는 것”

맹동.혁신도시 주민들이 제기한 ‘금왕.꽃동네IC' 명칭변경 요구에 대해 금왕읍민들이 발끈했다.

지난 7월 11일 본보는 맹동면민과 충북혁신도시 주민들 일각에서 제기한 ‘‘금왕.꽃동네IC' 명칭에 실질적 주민들 입장을 반영해야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왕읍 주민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지역간 갈등을 조장하지 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 12일 금왕읍기관단체장 A씨(57세)는 “‘금왕.꽃동네IC’는 고속도로와 IC 건설 훨씬 전부터 금왕읍민들이 하나되어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 성취한 명칭”이라면서 “이제 와서 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금왕읍민들을 무시하고, 금왕꽃동네IC 명칭을 정하기까지 쏟아부은 금왕읍민들의 노력을 수포로 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또한 “애초에 고속도로공사는 평택-제천 고속도로를 건설하며, 음성군지역 IC는 꽃동네 앞에 1개 설치하기로 계획했었으나, 음성군과 군민들이 천신만고의 노력 끝에 2개 IC, 즉 현재 위치인 금왕읍 삼봉리와 육령리에 각각 IC를 만드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하며, “IC 명칭을 제정하는 부분에서 금왕읍민들은 육령리에 설치되는 IC는 군 명칭 단독인 '음성IC' 명칭으로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하고, 대신 삼봉리에 위치한 IC에 음성군 9개 읍면 가운데 가장 큰 지역인 ‘금왕’ 명칭을 넣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13일 금왕읍사무소에서 진행된 금왕읍기관사회단체장회의에 참석한 기관사회단체장들이 이 문제를 성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음성읍에 거주하는 주민 B씨(50세.남.자영업)는 “음성군 인근에 ‘충주’, ‘서충주’, ‘북충주’ 등에서 보듯이, IC명칭은 일반적으로 지방자치단체 이름에다가 동서남북 방향을 넣는다”고 말하면서 “IC명칭으로 읍면별 갈등이 발생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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