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문화원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

집필자

이상임

[상세정보]

[정의]

충청북도 음성 지역에서 곱새치기 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노래.

[개설]

곱새치기는 돈이나 물건을 걸고 승부를 가리는 놀이이다. 「곱새치기 노래」는 이때 자신이 들고 있는 패의 숫자를 상대방에게 암시하며 부르는 노래로서, 상대방은 이 노랫말을 듣고 자신이 내야 할 숫자를 계산하며 놀이를 진행한다. 곱새치기는 1970년대까지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놀이였으나 현재는 화투에 밀려서 거의 자취를 감춘 전통 놀이의 하나이다.

[채록/수집상황]

음성군 삼성면 능산리에서 이경우가 부른 것을 채록하여, 2005년에 출간한 『음성의 구비문학』에 수록하였다.

[내용]

달라달라 광창가락이도니/저기저니 어굴불타

도화색이 다 난다/이리칠 저리칠 개대가리 똥칠

영천이 일곱이라고/너에게 물어보는 말이라

얼음뱅이 중놈이/회심곡을 부른다

보통 손이 괴기잡은 너한테/물어보는 말이라

어불어불 고사리요/두루삼천 등나무에

두루삼천 등나물에/왕심에 미나리

오각조각 콩나물/한필이로고 오시고 아니갔노라

고꾸봉 다래기는/공글이 아니요

월탄금탄 상금이도/값만 나간다

이리칠 저리칠/개대가리 똥칠

영천이 일곱이로고/보통강 두메소로호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곱새치기는 일종의 투전 노름에 속하는 놀이였다. 그러나 현재의 노름과 같이 돈을 따는 데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와 어우러진 경쾌한 「곱새치기 노래」를 부르면서 진행해 나가는 여유와 멋을 지니고 있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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