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복합치유센터 사업 잘 진행돼 군민들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음성소방서 김정관 소방장.
음성소방서 김정관 소방장.

지난 7월 16일 10만 음성군민의 염원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맹동면 지역인 충북혁신도시에 유치가 확정됐다.

이로 인해 그동안 지역에 응급센터 시설을 갖춘 종합병원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음성군을 비롯한 괴산, 증평, 진천군 주민들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지역에서는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사업을 알고 최초로 제안한 이가 누구인지 밝혀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음성소방서 김정관 소방장(40세)이다.

김정관 소방장은 “소방관으로 근무하면서 저희 소방서 근무자들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생명이 위급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가까운 지역에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이 없어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있어 매우 안타까웠다”면서 “다행하게도 국책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음성군 지역에 유치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05년 경기도 이천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근무를 시작한 김 소방장은 2012년 음성소방서로 발령을 받아 현재까지 근무하고 있다.

2014년 충북혁신도시 입주와 함께 혁신도시로 이사한 김 소방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결성된 ‘명품혁신도시추진위원회’(위원장 윤인섭)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동참했다.

김 소방장은 혁신도시내 클러스터용지 활용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명품혁신도시추진위 회원들에게 자신이 소방서에서 근무하며 알게 된 소방청의 소방복합치유센터 건립계획 정보를 알리고,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제안한 것.

이에 본격적으로 명품혁신도시추진위와 음성군은 군민서명운동을 비롯해 체계적으로 유치활동을 전개하였다.

결국 인근 진천, 증평, 괴산군을 포함한 충북도와 정부, 그리고 소방청 관계자들이 협조하여 유치 확정이라는 쾌거를 이룰 수 있었다.

김 소방장은 “소방관으로 근무하며 사소하지만 저의 제안으로부터 소방관 복지향상과 지역주민들 숙원사업인 종합병원급의 소방복합치유센터가 유치되어 아주 보람있다”고 기뻐하며 “저는 최초로 제안한 것에 불과하다. 오히려 소방복합치유센터 음성군 유치를 위해 명품혁신도시추진위를 비롯해 여러 기관과 다양한 분들이 다함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평범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119 구급차를 마치 택시 이용하는 것처럼 개인 용도도 사용하는 것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주민들에게 부탁했다.

한편 감곡면 단평리 출신으로 한국교통대 안전공학과를 졸업한 김정관 소방장은 부인 신미선 씨와 아들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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