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소중 인근 S플라스틱 공장 허가....주민들 절대 반대

S플라스틱 공장 허가받은 부지와 주변 모습.
S플라스틱 공장 허가받은 부지와 주변 모습.
대소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S플라스틱 공장 입주 관련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소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S플라스틱 공장 입주 관련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소에 플라스틱 공장 하나 더 ‘추가합니다~’

S플라스틱이 음성군으로부터 대소면 삼정리 대소중학교 남쪽 인근에 공장 설립 허가를 받고, 개최한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절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10월 11일(목) 대소면사무소 소회의실에서 진행된 주민설명회에는 송원영 대소면장, 김영호.최용락 음성군의원, 김정묵 음성군경제과장, 박민수 대소면이장협의회장, 봉하인 지역발전협의회장, 선미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 등 지역주민과 대소초.대소중 학부모들이 참석했다.

대소면 삼정리 653-1번지 외 1필지, 4,510m² 부지에 793m² 면적규모 공장 건축을 허가받은 S플라스틱은 혼성 및 재생 플라스틱 물질을 제조하는 공장으로 알려지며, 해당 삼정4리 주민들을 비롯해, 대소중 학부모들은 공장 입주를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S플라스틱이 공장허락을 받은 곳은 대소중과 직선으로 250여m 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생들이 공부하고, 야외활동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주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공장 예정부지 인근에 거주하며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선미란 대소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장은 “혼성.재생플라스틱 물질을 만드는 공장이 운영되면, 이로 인해 악취와 소음이 발생할 게 뻔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대소중 학생들 학습과 활동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고, 앞으로 음성군에서 개발할 예정인 삼정택지지구와도 거리가 가까운 곳에 있어 장차 대소면 발전에도 발목을 잡을 것이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주민들은 사업 허가 과정에서 지역사회와 주민에게 미리 알려 협의하지 않은 음성군에 대해 섭섭한 감정을 드러내는 한편, S플라스틱이 허가받은 재료 외 다른 재료를 반입하거나 추후 공장 시설과 용량을 증설해 대소면 환경오염이 심각해질 것을 우려한다며 반대 의지를 뚜렷하게 밝혔다.

또한 지역 군의원인 김영호,최용락 의원은 “대소지역은 폐기물 재생업체인 K그린과 오랫동안 환경오염 문제로 인해 분쟁해오고 있다”면서 “다른 부지에서 공장을 운영할 수 없느냐?”며 부지 이전을 종용하기도 했다.

주민설명회를 주관한 S플라스틱 관계자는 “공장부지 주변에 대소중 방향으로 나무 20주를 심어 차폐녹지를 조성해 주민들이 염려하는 환경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허가받은 재료 외 다른 재료를 절대 쓰지 않는 것은 물론, 공장 증설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음성군 관계자는 “S플라스틱이 공장 신설 허락을 신청한 곳은 일반공업지역으로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현행 법률에 따라 일해야 하는 공무원으로서 곤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조만간 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해 반대 여론을 확산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갈 계획이다.

현재 음성군에는 플라스틱 공장이 19개 운영중이며, 특히 삼성면에 4개, 대소면에 3개가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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