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간 교육발전 위해 헌신 노력
“학생들은 앞으로 남과 비교하지 말고 이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가 가장 잘하고 좋아하는 일을 꿈과 목표를 갖고 실천해가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음성 한일중학교 한현우 교장이 지난 36년간 몸담았던 정든 교육계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남긴 말이다.
그동안 한일중학교 발전과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 노력해 온 한현우 교장이 교직생활을 마무리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지난 22일 오후 한일중학교 다목적체육관에서 김영국 우정학원 이사장과 이원익 충청북도교육청 정책 장학관, 교직원, 학부모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현우 교장의 아름다운 퇴임식을 축하했다.
퇴임식은 한현우 교장의 퇴임사, 김영국 이사장의 축사, 꽃다발 증정, 학생대표의 편지 낭독, 이원익 정책 장학관의 송시 낭독, 오케스트라 학생들의 스승의 은혜 연주,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1985년 3월 1일부터 교직을 시작하여. 교사시절부터 연구학교를 운영하고 현장교육연구를 계속해 온 한현우 교장은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바른 인성 함양은 물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교육감 표창과 교육부장관 표창을 비롯한 다수의 표창과 수상했으며 2월 28일 퇴임을 맞아 교육자의 최고의 영예라 할 수 있는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한다.
특히 한현우 교장은 교육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열정으로 전국 소년체전 레슬링 부문 금, 은, 동메달 획득, 스포츠클럽 배구대회 6년 연속 우승, 2018년 2019년 2년 연속 전국100대 방과후 우수학교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일중학교의 괄목할 만한 발전과 도약을 이끌었다.
한 교장은 평소 온화한 인품과 감동의 리더십으로 교육가족과 학생들을 살피고 지역주민의 아픔을 보듬으며 행정가로서의 전문성과 교육자로서의 도덕성을 두루 갖춘 교장이라는 평가를 받아 왔다.
그 긴 세월이 어느새 흘러갔는지 짧게만 느껴진다는 현현우 교장은 퇴임사을 통해 “이제 정년퇴임을 눈앞에 두고 있다. 그간 학생들과 그리고 동료교사들과 지내온 시간들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며 “삶이 다할 때까지 한일중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한 교장은 자신을 믿고 이끌어 준 교육가족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와 애정을 보여주신 학부모회, 운영위원회, 동문회 그리고 지역인사 여러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는 말로 퇴임사를 갈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