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시간을 세운다’ 발간식 가져

시집 발간식에서 이현수 시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
시집 발간식에서 이현수 시인이 인사를 하고 있다.
이현수 시인 시집 발간식 후 짓거리시문학회 동인들이 시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현수 시인 시집 발간식 후 짓거리시문학회 동인들이 시집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몸으로 말하는 / 결혼이민자 이주여성 / 그냥 두면 상한다고 / 작은 통에 가두고 소금을 뿌렸다 // 가끔 궁금해 열어보면 / 온몸으로 외치는 / 날 좀 살려주세요 // 내가 할 수 있는 건 / 바라보고 들어주는 것 / 오늘도 난타 공연이 있었다며 / 수화기 너머 소낙비가 내린다.” --이현수 님의 시, ‘새우젓’ 전문--

금왕의 이현수 여류시인이 두 번째 시집을 출간했다.

6월 26일 금왕읍행정복지센터 주민자치센터 교실에서는 이현수 시인의 제2시집 ‘시간을 세운다’ 발간식이 진행됐다.

이날 발간식은 이현수 시인이 활동하고 있는 짓거리시문학회(회장 김순덕) 회원들이 함께해 축하하는 가운데 조촐하게 진행됐다.

지난 2005년 첫 번째 시집, ‘타는 불덩이 가슴에 묻어놓고’를 발간한 이현수 시인은 “첫 시집 발간 후 지난 10여년 간,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삶의 경험과 느낌을 시상으로 정리했다”면서 “변함없는 애정과 열정으로 시를 지도해주신 증재록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짓시 동인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증재록 시인은 시집 발문에서 “해를 삼키는 저녁노을은 황홀하지만, 그 속에 처연한 고독이 숨어 있다. 고난의 한 시대를 넘어온 이현수 시인에게 시는 꽃봉오리, 언제나 붉은 야망”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시집에 실린 시편마다 의지와 신념이 강한 시인이 경험한 진솔한 느낌과 시인의 성실하고 진실한 표정을 읽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생극에서 태어나, 한국방송대 국문과를 졸업한 이현수 시인은 한국어 강사로 음성군노인복지관, 충주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음성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짓거리시문학회 창작교실을 수료하고, 2004년 종합문예지 ‘참여문학’에 시로 등단한 것을 비롯해, 진천전국백일장(2008), 진천 포석조명희전국백일장(2013), 충주중원전국백일장(2010)에서 수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 참여문학회, 짓거리시문학회 회원으로 시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은경 시인이 이현수 시인에게 축하 꽃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이은경 시인이 이현수 시인에게 축하 꽃송이를 전달하고 있다.
축하 인사를 하고 있는 김순덕 짓거리시문학회장.
축하 인사를 하고 있는 김순덕 짓거리시문학회장.
이현수 시인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이현수 시인이 활짝 웃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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