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4 목 09:47
전체기사
PDF 신문보기
오피니언
사과나무 심다김미숙
음성신문(주)  |  esbnews@hanmail.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7.15  10:10:3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담배와 인삼을 돌려짓기하던 밭에

고추를 심었다

외국 고추가 들어오면서

품값도 못 건지는 고추농사는

갈매빛 계절에도

묵정이 되어

망초꽃 흩뿌리듯 하얗게

절망만 피웠다

 

담배는 이로울 것 없으니 제하고

콩 팥은 수입에 밀려 사라지고

인삼과 고추도

더 이상 경제작물이 아니다

 

이십여년이 넘게 흙을 일구며

살아온 길

차라리 다 접고 품이나 팔러 나설까

알몸은 흙 속에 묻어놓고

꺼풀만 남은 몸 받아 줄 곳은 있을까

 

고심 끝에 사과나무를 심어놓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이왕이면 경제작물이 되어

내가 사랑한 흙에 뼈를 묻을 수 있도록

남은 세월 함께 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음성신문(주)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대소면 청사 광장 주자창으로 탈바꿈
2
“승패보다 더 값진 추억 만드는 배구대회”
3
제1회 음성군 농업인대회 열려
4
충북혁신도시에 신재생에너지대학 들어선다
5
민간 음성군체육회장, 내년 1월 15일 선출
6
음성 다올찬쌀로 만든 '가래떡'이면 행복해요~
7
제19회 음성군협회장기 태권도대회 열려
8
삼성 박화분 씨, 음성군민 생활 개선의 길 찾아서....
9
음성 ‘신댕이마을’ 농촌마을 가꾸기 동상 수상 쾌거
10
음성여중 ‘명사와 함께하는 진로콘서트’ 성황리 개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27703 충북 음성군 음성읍 설성로 83번길 비석새마을금고 3층 | 개인정보 관리 책임자 이종구 기자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구
사업자 등록번호 303-18-62972 | 제보 및 각종문의 043-873-2040 | 팩스 043-873-2042
Copyright © 음성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sb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