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빼앗긴 국치일, 그날의 아픈 역사 되풀이 하지 말아야

충북광복회가 8.29 경술국치일을 맞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충북광복회가 8.29 경술국치일을 맞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광복회 충북도지부(지부장 장기영)가 8월 29일 청주 삼일공원 항일독립운동기념탑 광장에서 광복회원과 기관단체장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9회 경술국치일 상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한창섭 행정부지사, 장선배 도의회 의장, 김병우 교육감, 장숙남 남부보훈지청장, 도내 보훈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술국치일 경과보고, 개식가, 추념사,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술국치(庚戌國恥)란 경술년에 일어난 나라의 치욕이란 의미로, 1910년 8월 29일 일제의 강제 한일병합으로 국권을 상실한 날이다.

한창섭 행정부지사는 추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스스로를 지켜낼 수 있는 힘을 가지지 못한다면 이러한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 될 수 있다”며 “경술국치일이 단순히 부끄러운 날로만 치부돼서는 안 되며 국력을 높이고 도민이 단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매년 경술국치일을 ‘충청북도 국기게양일 지정 및 국기 선양에 관한 조례’에 따라 조기게양일로 지정해 나라를 잃은 슬픔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고양하기 위해 조기를 게양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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