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봉학골은 아름다웠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계곡
바닥은 마음까지 맑고 시원하게 한다.전에는 계곡바닥에 밥 찌꺼기와 라면찌꺼기가 늘비하여 지저분한 모습이 쉬러온 우리에게 유쾌한 모습은 아니었다.
자연의 모습으로 다가온 봉화골에 칭찬과 감사를 아끼지 않는다.그리고 다리건너 자연식물원은 그동안에 궁금하게 여기던 우리나라 토종식물의 이름을 알게 해 더욱 좋았다.
바로 뒤의 외래종 나무들만 없었다면 더 좋은 모습들로 조화를 이루었을 것이다.그런데 바로 위에 새로 지은 건물이 눈에 거슬린다.
의회 의원들의 지적에 의하면 애당초 계획은 여러 단체의 회의장으로 설계를 했단다. 백명 이상의 총회를 하려면 관공서의 건물을 빌려야한다.
그래서 여러 단체의 대 회의실을 위하여 시작한 공사가 뒤늦게 회의실이 18평 임을 발견 용도가 다름으로 공사중지를 요구했으나 막무가내로 공사를 강행 완공하였다.
그러나 완공된 건물 내벽에 단열재 대신에 쓰레기더미를 쑤셔넣어 이를 지적 받았고 외벽의 나무들은 그곳이 습지이기 때문에 일급 낙엽송을 사용해야 함에도 일급 낙엽송이 아님을 지적했으나 부랴부랴 준공검사를 해주고 준공 여러 달이 지났는데도 사용허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결국의회에서 회의장소로는 건물이 너무 협소하여 무용지물이라는 의회 의원의 지적이 있었고 농림과장의 답변은 이렇게 좁을 줄은 예상을 못했단다.
그리고 또한 건축자재에서 시방서와 다른 일급 낙엽송이 아니라는 지적에 잘지은 건물이라고 대학교수의 칭찬이 있었다는 엉뚱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그런데 느닷없이 그곳에 식당으로 임대를 허가한단다.식당으로 사용할 경우 식당에서 쏟아내는 오폐수와 화장실에서 나오는 오염된 물을 어디로 버릴 것인가?
물론 3천만원을 들여 정화시설을 했지만 식당에서 막대하게 쏟아지는 오폐수가 정화되어 깨끗한 물이 흐를 만큼의 시설은 아니라고 본다.
정화조와 식당의 오수를 한 곳으로 모아 주차창 근처의 계곡으로 버리도록 하였으니.곧바로 용산리 저수지로 유입되어 저수지 오염이 불을 보듯 뻔한데 산과 계곡을 관리하는 부처가 생각이나 하고 벌이는 사업인지 의심스럽다.
평당350만원 공사가 부실공사 의혹이 있고 총 공사비 일억 팔천 오백만원 과 정화시설 삼천만원 합계 이억천오백만원의 시설이 무용지물이 되었고 용산리 저수지의 오염원이 되었으
니 울화가 치민다.
정말 미운 사람들이다. 꼴 보기 싫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미워도 다시 한번 거론하며 대책을 강구하기 바란다.
군민들이여 봉학골 식당에서 한끼의 식사가 용산리 저수지를 오염시키는 무분별한 행동인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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