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봉초 알뜰시장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 사용

수봉초 알뜰시장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 사용
수봉초 알뜰시장 수익금 불우이웃 돕기 사용
사용하지 않는 도서와 학용품 등을 수집해 필요로 하는 어린이들에게 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알뜰시장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음성군 음성읍 수봉초등학교(교장 박영준)와 이 학교 자모회(회장 우복순)는 2일 학교 운동장에서 알뜰시장을 열어 도서류, 의류, 신발, 학용품, 장난감 등 2천여점의 물품을 싼값으로 판매, 어린이들에게 절약의 소중함을 느끼게 했다.

이날 판매된 물품은 학생들이 읽고 난 책을 비롯해 작아서 못 쓰게 된 옷과 신발, 필요 없는 학용품과 장난감 등으로 수봉초는 그동안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용 안 하는 물품 수집운동을 벌여 이날 행사를 마련했다.

학생들은 100원짜리 하나로 평소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는 등 시중보다 훨씬 가격으로 물건을 구입하며 즐거워했고 특히 이날 행사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물건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산 교육의 장이 되기에 충분했다.

자모회원들은 또 떡볶이와 오뎅을 학생들에게 판매하고 지역주민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과와 배, 고구마 등 농특산품을 판매하는 노력으로 알뜰시장에 동참해 박수를 받았다.

수봉초 및 자모회는 이날 알뜰시장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으로 수재민돕기 성금 전달 등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하고 또 학생들이 선호하는 도서를 구입 비치하는 등 의미 있게 사용하기로 해 행사의 의미를 높였다.

수봉초 박영준 교장은 "한창 자라나는 어린이들이 아가모(아끼고, 가르고, 모으는)생활을 체험하도록 하기 위해 알뜰시장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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