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한선 대표, 김기명 회장 불출마…오는 1월 5일 후보 마감일

음성군 민선체육회장 개인 출연금이 연간 5천만 원으로 결정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이 대거 출마를 포기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최근까지 음성군 민선체육회장 출마 유력 출마후보자로 거론되던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와 김기명 ㈜대덕종합건설 대표 모두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성군체육회는 오는 1월 5일 등록 마감일까지 등록 후보가 없을 경우 이사회 개최 등 후속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 15일 실시하는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오리무중 상태다.

김기명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음성군새마을협의회 회의에 참석하여 여러 상황을 고려해 음성군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오한선 ㈜뷰티화장품 대표도 기업에 전념하고 지역발전을 돕겠다면서 이번 민간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의 불출마 배경이 여러 개인적인 사정도 있겠지만 연 5천만 원의 출연금이 나름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후보자가 1년에 내는 출연금 5천만 원이 거의 업무추진비로 쓰인다고는 하지만 4년의 임기동안 2억 원 이상의 큰 금액을 누가 낼 수 있을까라는 자조 섞인 푸념들이 공공연이 나돌았다.

그동안 후보자 난립을 막기 위한 명목으로 제시한 연 5천만 원의 출연금이 너무 높게 책정됐다는 일부 체육계 임원들의 반발도 제기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당초 후보로 거론되던 음성군 체육회 임원인 안병윤 음성군체육회부회장, 이양희 음성군태권도회장, 이병현 음성육상경기연맹 회장이 시한 내에 사퇴서를 제출하지 못한 이유도 이런 경제적인 문제가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로운 인물 등장이냐? 아니면 선거 없이 음성군 민간초대회장을 추대 형식으로 뽑을 것인지 음성군 체육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음성군 민간체육회장이 추대 형식으로 이루어진다면 내년 1월 15일은 투표 없이 초대 민선체육회장의 당선이 확정된다.

한편, 충북도내 지자체의 1년 출연금은 음성·진천군이 5천만 원, 증평·옥천·영동은 2천만 원, 보은 2백만 원으로 결정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5천만 원~1억 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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