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2기(오창 관문, 내수 도원), 음성(생극 삼한충전소), 충주(연수충전소)

도내 수소충전소 4기를 6월 초부터 차례로 운영한다. 사진은 청주 도원 충전소 모습이다.
도내 수소충전소 4기를 6월 초부터 차례로 운영한다. 사진은 청주 도원 충전소 모습이다.

충북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준공이 미뤄졌던 도내 수소충전소 4기를 6월 초부터 차례로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충북도는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부품 공급 업체인 덴마크 넬사(社)의 전문인력이 입국하지 못해 준공 전 시운전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14일 자가격리 의무 면제 프로그램' 덕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넬사 시운전팀이 지난 11일 입국하면서 시운전을 할 수 있게 됐다.

충북도는 청주 2곳을 시작으로 충전소 시운전을 비롯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달 초부터 차례로 충전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4기는 청주 2기(오창 관문, 내수 도원) 6월 초, 음성(생극 삼한충전소) 6월 중순, 충주(연수충전소) 6월 말에 차례로 준공한다.

충북도는 4곳 모두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아파트 밀집 지역과 떨어져 있어 민원 발생 요인이 적은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소충전소 4기(청주, 충주, 제천, 괴산)도 추가로 구축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모든 시군에 1곳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소충전소 구축에는 1곳당 30억원이 투입됐으며 1곳당 하루 수소차 65대 충전이 가능하다.

수소충전소 준공과 함께 보급 확산의 발판이 마련된 만큼 충북도는 올해 안에 수소차 677대(승용차 673대, 버스 4대)도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기오염 주범인 노후 경유차량 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5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사업'으로 노후 경유차를 5년 내 조기 퇴출시키고, 그 자리를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자동차로 대체할 방침이다.

수소차는 배출가스가 전혀 없어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있는 친환경자동차다.

도내에는 수소차(넥쏘) 120대가 운행중이다. 수소차에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소비세·취득세,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등이 감면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촘촘한 수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해 미세먼지에서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고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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