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왕 용계.백야리 등 일대 산림.등산로 등 피해 심각

소속리산 등산로 주변 나뭇잎에 송충이들이 갉아먹고 있는 모습.
소속리산 등산로 주변 나뭇잎에 송충이들이 갉아먹고 있는 모습.
소속리산 등산로 시설에 송충이들이 붙어 있는 모습.
소속리산 등산로 시설에 송충이들이 붙어 있는 모습.

푸른 5월, 음성군 소속리산 일대에 송충이 떼가 습격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금왕읍 용계리.백야리 등 등산로를 포함한 산림 일대에 송충이 떼들이 출몰해 혐오감을 주는 것은 물론, 잎과 줄기를 갉아먹어 피해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수) 금왕읍 봉곡2리 성기타 이장은 본 기자에게 “소속리산 등산로 주변 이파리와 가지마다 송충이들이 붙어 갉아먹고 있으며, 심지어 등산로에 있는 체육.휴게시설에도 송충이들로 가득하다”면서 “송충이 피해가 심각할 것 같은데, 음성군에서 신속하고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 같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음성군은 환경문제와 양봉업자들 피해 때문에 항공방제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비록 효율성이 떨어지지만 2개 방역반을 설치해 지상방제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음성군 관계자는 “지난 겨울 유독 날씨가 따뜻해서 해충이 죽지 않아, 유독 송충이들이 많아진 것”이라면서 “군에서도 민원이 제기되는 곳을 우선순위로 해서 지상방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충이 피해 민원은 음성군에서는 금왕 지역 산에서 많이 제기되고 있으며, 충북도에서는 음성군을 비롯해 제천시, 충주시, 괴산군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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