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물류는 노동조건 개선방안 제시 후 입주하라!!

민주노총 충북본부 충주-음성지부(지부장 김규원-이하 음성지부)는 음성군이 산업단지조성과 기업유치보다 지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이 우선이라며 성명서를 27일 발표했다.

음성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지난 7월 10일, 쿠팡은 음성테크노벨리산업단지에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지역주민 500명을 채용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라며 “ 그러나 묻고 싶다. 과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면 지역노동자들의 고용과 일자리가 창출되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음성지부는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는 음성LNG발소 건립시 12,000여명의 고용효과를 이야기하였으나 6월 30일 진행된 공청회에서는 고용인원이 180여명 수준이어서 논란이 되었다. ”며 “쿠팡물류가 음성에 물류센터를 건립한다면 일정부분 고용효과는 발생할 것이다. 문제는 불안정한 고용형태가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로켓배송을 표방하는 쿠팡물류는 택배운송 노동자들의 과로사, 부천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발생 사태에서 보여주듯이 열악한 노동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다.”며 “이제는 음성노동자들이 그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 최근 코로나사태로 인한 긴급재난기금의 효과에서 보여주듯이 지역경제 활성화는 지역노동자들의 안정적인 소득이 있어야 가능하다는 것이 입증되었다.”며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고용형태가 비정규직과 일용직등의 불안정한 고용이라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또 “자본은 온갖 혜택을 받으며 산업단지에 입주하고, 지역노동자들은 불안정한 고용형태로 인하여 마치 부품처럼 쓰여지고 저임금 장시간노동 형태로 노동을 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의 피해로 남을 것”이라며 “이미 원남산업단지 신세계푸드에서 임금체불 및 불안정한 노동으로 피해사례가 발생하였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음성지부는 “언제까지 지역노동자를 쥐어짜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업체를 유치하고 고용창출을 기대할 것인가?”라며 “음성군은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유치에만 노력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지역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과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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