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정례회에서 결의문 채택…8월 5~6일 경 원주환경청 앞 집회 예정

음성군이장협의회(협의회장 반재영)는 지난 7월 24일(금) 청정마을인 원남면 조천리 지역에 허가 신청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음성군이장협의회(협의회장 반재영)는 지난 7월 24일(금) 청정마을인 원남면 조천리 지역에 허가 신청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반재영 음성군이장협의회장이 원남면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반재영 음성군이장협의회장이 원남면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음성군 이장협의회장단이 원남면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 반대 의지를 분명히 다지며 똘똘 뭉쳤다.

음성군이장협의회(협의회장 반재영)는 지난 7월 24일(금) 청정마을인 원남면 조천리 지역에 허가 신청한 의료 폐기물 소각장 설치 반대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음성군이장협의회는 이날 음성군청 회의실에서 7월 정례회의를 열고 원남면 일원에 자연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의 생존권을 침해하는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강력히 반대했다.

이날 결의문에서 원남면은 한강과 금강의 발원지이며 산세가 아름다워 빼어난 명산이 많은 산자수려한 청정지역이며,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고향으로 반기문유엔평화기념관과 생가마을 등이 있어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소각시설을 설치하고자 하는 곳은 500여m 떨어진 근접거리에 마을이 있고 2.3㎞ 이내에는 2개의 학교가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이고, 인근 학교 재학생의 환경권, 건강권, 학습권을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료폐기물 소각시설은 소각과정에서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염화수소, 소각재 등의 유해 물질이 발생할 위험성이 매우 크며 폐기물의 수집, 운반, 보관 과정에서 2차 오염 등이 발생할 우려가 매우 높다”고 했다.

특히 “이러한 소각시설 설치는 사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해 주민들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 재산권을 심각하게 침해하고 환경오염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고 토로했다.

또 “청정 음성을 훼손하여 지역 농․특산물 판매 감소 및 관광산업과 지역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지게 되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의 몫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음성군 이장협의회 회장단은 원남면 일원의 환경오염을 사전에 방지하고 유해 시설로부터 지역을 보호하기 위해 의료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강력한 반대하며 다음과 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첫째 의료폐기물 소각처리 시설 반대 운동과 여론이 점차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기물처리업자는 사업계획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둘째 정부는 의료폐기물 중간처분업 사업계획을 부적합 처분하여 우리의 삶의 터전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라.

-셋째 음성군이장협의회는 11만 군민의 목소리를 담아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이 포기될 때까지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다시 한번 밝힌다.

한편, 원남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은 지난 7월 21일(화) 원주지방환경청을 항의 방문해 원남면 의료폐기물 소각장 반대주민 9,100명의 서명서를 전달했다.

이들 반대주민들은 8월 첫째 주 5일~6일 경 원주지방환경청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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