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제2회 초졸 검정고시 6명 합격, 2년간 총 42명 합격해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에 응시하며, 정복동 센터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들이 검정고시에 응시하며, 정복동 센터장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능숙한 한국어를 구사하면 떳떳한 엄마로 살게 됐다.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복동, 이하 ‘건강가정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 6명이 9월 11일(금) 충북교육청 제2회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이들 6명은 건강다문화센터가 운영한 다문화엄마학교 3기 졸업생들로, 지난 한 학기 동안 초등과정 교육을 마무리하며, 검정고시를 치뤄 당당히 실력을 인정받은 것.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화상수업으로 진행되는 등 힘든 여건 속에서 다문화엄마학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지만, 이주여성들에겐 어려운 외국어인 한국어로 열심히 학습하여 좋은 결실을 맺은 것이다.

필리핀 이주여성 이세연(28세)씨는 “아이들이 커가면서 다른 한국 부모들처럼 아이들에게 학습지도를 해주지 못할까봐 많이 걱정했었는데, 센터에서 엄마학교 프로그램을 해주어 공부도 하고 검정고시 시험에도 합격하니, 아이들 키우는데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라며 합격의 기쁨을 표현하였다.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센터에서는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이주여성들이 먼저 한국의 초등학교 과정을 공부하는 ‘다문화엄마학교’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42명이 초졸 검정고시에 합격하였다.

건강가정다문화센터 다문화엄마학교 수업 모습.
건강가정다문화센터 다문화엄마학교 수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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