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1401억원, 300병상 규모… 서울대병원 위탁 운영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모습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모습

소방공무원들을 위한 국립소방병원이 오는 2024년 충북도 음성군에 개원할 예정이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국립소방병원은 충청북도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1531 외 2필지 충북혁신도시 내에 지하 2층·지상 5층, 연면적 32,814㎡ 규모의 종합병원(300병상, 21개 진료과목)급으로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1401억원을 들여 2022년 착공을 시작해 2024년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소방전문병원 건립 필요성은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 논의와 함께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국립소방병원은 소방공무원의 주요 질병 치료에 특화된 화상, 정신건강, 재활, 건강증진 등 총 4개 센터와 소방건강정책 연구 등을 수행할 1개의 연구소 중심의 21개 진료과목으로 건립된다.

2024년부터 본격 운영되면 건강 이상 지표를 완화하고 개인별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소방공무원 특수건강검진 결과 67.1%가 건강 이상소견을 받았다.

아울러 국립소방병원은 민간에도 개방해서 음성군과 진천·증평·괴산 등 중부 내륙 지역 주민의 의료서비스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국립소방병원은 국립경찰병원 등 직영으로 운영되는 정부 소속 의료기관과는 달리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위해 전문기관에 의한 독자경영체계로 위탁 운영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월 소방청과 서울대병원, 충청북도 음성군과 진천군 관계자는 소방전문병원의 의료진 지원 등 위탁운영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을 맡게 될 전망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이제 기본설계가 확정되어 병원건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