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서사 장편소설
단군의 나라
작/가/와/작/품/소/개
작가 이동희

4296(1963)년 이래 37년간 왕성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이동희는 그동안 주로 농촌 농민 제재의 소설을 써 오며 그 집대성으로 장편 대하소설「땅과 흙」전5권 (4331,1998)을 내놓았고, 이번에 우리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 통일의 의지로 승화시킨 민족 서사 장편소설「단군의 나라」1 2 3 권을 출간하였다.
창작집「地下水」(4306,1973)이후 20여권의 저서를 출간하였고, 제1회 흙의 문학상을 비롯하여 한국문학상 농촌문화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월탄문학상 등을 수상하였고 최근 제1회 무영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되었다.
현재 단국대학교 교수 인문학부 학장으로 <창작론> <작가론> <소설적 삶의 방법> 등을 강의하고 있으며, 한국문인협회 소설분과회장, 계간<농민문학> 편집인으로 있다.

장편소설「단군의 나라」

단군은 누구인가. 단군은 신화인가 역사인가. 단군은 국조(國祖)인가. 단군은 웅녀(熊女)에게서 태어났는가. 그래서 우리는 곰의 자손인가. 우리는 단군과 핏줄이 닿고 있는가.
이러한 화두를 풀고자 나를 찾아 떠난다. 고향으로 본향으로 조상들의 생향으로 알 속으로 옛땅 끝끝까지 그리고 돌아와 어머니의 성기 속까지. 시공을 종횡으로 누비며 국조 단군과의 핏줄기를 연결해 보고 그 핏줄기로 분단된 민족의 통일 의지를 형상한다.
6.25동족상잔의 비극과 아직도 그 아비규환의 악몽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 그 때 그 좌절의 시대에 이루지 못한 사랑, 그 사랑의 분신과 화두를 풀어간다.
분단의 의미 통일의 의지를 되새기며 남북 단군회의를 이끌어내는 민족 서사 드라마이다.
민족의 뿌리인 단군의 실체와 그 의미를 찾아 남과 북의 구심점으로 연결하고 민족통일의 논리를 찾는 한지식인의 새 시대 인식, 의지와 사랑으로서 민족의 뿌리를 캐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찾아 세우고, 조국통일과 잃어버린 옛땅을 찾고자 하는 집념을 펼친다.
단군조선을 전후한 묻혀 있는 공백의 역사에 대한 추적과 성찰 그리고 일제의 민족침략정책에 의해 왜곡 변조되고 그에 앞서 고려시대 축약되고 약화된 우리의 역사에 대한 복원과 해원(解怨)을 위해 각고하는 삶과 남과 북의 단군의 실체와 의미, 하나되기의 비원(悲願)을 분단과 사랑의 씻김을 통하여 형상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남북의 일체감을 이루는 부분은 단군이라는 존재뿐이며 그 분명한 공통 분모를 통하여 통일의 문을 열고자 함이다.
우리의 유일한 희망은 뿌리와 만나 하나가 되는 것이다. 단군의 나라가 인류의 메카가 되는 날 여러분은 어느 나라 백성일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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