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극 팔성1리 주민들 행정적 지원해 철거 요구....H사회복지재단, 난색 표명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마을 한가운데 50년 넘게 방치된 폐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에는 50년 넘은 ㄱ자형 폐가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이에 마을 주민들이 철거를 위해 백방 노력하고 있지만, 몇 년 째 일이 도무지 진척되고 있지 않아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건물이 낡아 점점 허물어져 가고 있으며, 마을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청소년 범죄 온상이 될까 염려하고 있다.

특히 여름이면 잡풀이 무성해 주민들 통행과 불편을 초래하고, 들고양이를 비롯한 각종 짐승들이 모여들어 마을 안전에도 큰 위험요소가 되고 있어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는 것.

문제의 이 폐가는 부지는 H사회복지재단 소유지만, 건물 주인이 따로 있는 데, 건물주가 사망하며 소유권이 자녀들에게 각각 있는 것.

팔성1리 김춘 이장은 “2017년에 음성군으로부터 슬레이트 철거사업 지원비와 폐가 철거사업 지원비 포함 총 500만 원 가량을 확보하고, 건물주 자녀들로부터 철거동의서까지 받아 H사회복지재단에 나머지 비용 270여만 원을 부담해 철거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정부로부터 요양원과 양로원 운영에 대해 지원비를 받는 H사회복지재단이 지역주민의 요구를 시행하지 않는 게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H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총 철거비용이 1천여만 원 가량 소요되는 데, 이익창출이 되지 않는 사회복지재단 구조상 갑자기 자금 마련하는 게 어려워 주민 요구대로 폐가를 철거할 수 없었다”면서 “문제는 돈인데, 지금까지 이와 관련해 재단 이사회에서도 결정된 게 없다”고 답하며 철거에 난색을 표했다.

이 폐가가 완전히 사그라져 없어질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만 할까? 팔성1리 주민들은 답답해하고 있다.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생극면 팔성리 102번지 폐가 모습.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