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국토부 역명심의위, 심의 의결

112역사 조감도
112역사 조감도

올해 말 개통 예정인 중부내륙철도 112역사 명칭이 '감곡장호원역'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결국, 지난 20일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는 심의를 열어 112역의 정식 명칭을 ‘감곡장호원역’으로 의결해 음성군의 손을 들어줬다.

국토부는 역명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 내용에 대해 국토부장관 재가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내륙철도 이천부발∼감곡장호원∼충주 노선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이로써 충북 음성군과 경기도 이천시의 112역명 선점을 위한 경쟁이 끝나게 됐다.

24일 음성군에 따르면 경기 이천(부발)과 경북 문경을 잇는 중부내륙철도의 1단계 공사(이천∼충주(54km)가 오는 10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2015년 착공한 지 6년 만에 올해 말 개통되는 것이다.

112역은 1단계 공사 구간 가운데 이천시 장호원읍과 음성군 감곡면이 맞붙은 7천801㎡에 지상 2층에 연면적 2천97㎡ 규모로 들어선다.

장호원과 감곡면 지자체 경계 양쪽에 걸쳐 있는 탓에 112역의 정식 역명을 놓고 음성군은 ‘감곡장호원역’을 이천시는 ‘장호원감곡역’을 각각 주장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112역사의 위치는 음성군 감곡면 왕장리와 이천시 장호원읍 노탑리 일부가 연접돼 있어 행정구역 이름을 딴 역명 요구 경쟁을 펼쳐왔다.

그동안 음성군과 경기도는 감곡역, 장호원역을 각각 주장하다가 관련 규정을 감안해 최근 감곡장호원역, 장호원감곡역을 국토부에 건의해 왔다.

이번 역명심의위가 ‘감곡장호원역’으로 심의 결정한 것은 112역사 위치 대부분 감곡면 소재지에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112역사의 출입구 및 대합실, 사무실, 승강장 등이 사업부지 전체의 73%에 해당하는 7801㎡가 음성군 감곡면에 속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제출한 ‘중부지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건의문’에는 ‘감곡(장호원)’으로 표기됐다.

중부지선 구간을 ‘수서∼광주∼부발∼감곡(장호원)∼충북혁신도시∼청주공항’ 노선으로 적었다. 이 건의문에는 서울시 강남구을, 경기도 이천시, 광주시갑, 광주시을, 충북 청주시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충주시, 증평·진천·음성군 소속 국회의원들이 공동 서명했다.

한편, 112역사명 ‘감곡장호원역’제정과 관련해 이천시와 장호원 비상대책위원회가 반발하며 24일 국토부를 항의방문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