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학교 졸업생 6명, 후배 기초학력 지도 등 재능기부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졸업생들이 마을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졸업생들이 마을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봄꿈작은도서관이 교육 선순환으로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이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 삼성농협 하나로마트 4층에 위치한 ‘봄꿈작은도서관’은 2017년부터 음성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봄꿈작은도서관은 삼성 지역민과 삼성농협 하나로마트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으며, 음성교육지원청과 음성군으로부터 지원받아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마을 아이들에게 돌봄 프로그램과 다양한 특기적성프로그램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번 여름에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 졸업생 6명이 후배들에게 기초학력 지도 등 돌봄 재능기부를 한 것.

어느덧 대학생이 된 졸업생들은 5년 전에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를 다녔는데, 후배들에게 배움을 전수하기 위해 마을학교에 모였다.

졸업생들은 “어린 시절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대신해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에서 받았던 따뜻한 돌봄과 함께했던 친구들과의 행복했던 시간들을 잊을 수 없다”면서 “봄꿈작은도서관이 아니었다면 PC방을 전전하거나, 혼자 외로운 시간을 보냈을 텐데, 언제나 친자식처럼 품어준 봄꿈이 있었기에 우리들은 저마다의 꿈을 키우고 베풂과 나눔의 사랑을 배울 수 있었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요리활동과 돌봄활동에 참여하고 Y양(충남대 국사학과 3학년)은 “훗날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인 음성으로 돌아와 또 다른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지역 후배들을 보살펴주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해, 후배들에 대한 각별한 내리사랑을 전했다.

이와 같이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는 지역 선배와 후배들, 그리고 이들을 친자식처럼 품어주는 선생님들이 끈끈한 사랑으로 ‘졸업생이 다시 찾는 마을학교’로 오늘도 그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봄꿈작은도서관 마을학교 피미정 대표는 “봄꿈을 졸업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마을학교에서 키웠던 꿈을 꼭 실현했으면 좋겠다”라며 졸업생들에게 덕담을 해주었다.

이에 음성교육지원청 김상열 교육장은 “‘마을이 아이를 품고, 아이가 자라서 마을을 품는다.’라는 비전 아래 음성행복교육지구 마을학교가 지역 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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