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 미협의 토지 89필지 수용재결...내년 공사 시작, 26년 마무리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사업 조감도 모습.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사업 조감도 모습.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사업부지를 한국동서발전이 모두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음성천영가스발전소 사업은 내년 본 공사를 시작해, 26년에 마무리된다.

중앙토지수용위원회는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사업부지에 대한 토지수용 상정안건을 수용재결 했다.

토지수용재결은 사업시행자와 토지소유자간 보상협상이 결렬될 때 사업시행자가 토지수용위에 수용재결을 신청하면 사업의 공익성 등을 심사해 수용여부를 결정하는 제도다.

앞서 한국동서발전 음성건설본부는 9월까지 전체 부지 246필지 중 미등기, 사망, 종중토지 등 협의가 성립되지 않은 토지 89필지에 대해 9월 중앙토지수용위에 토지수용재결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에 토지수용이 재결됨에 따라 동서발전은 토지소유자와 토지관계인에게 수용재결 보상금을 지급하거나 법원에 공탁 즉시 음성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사업 사업부지에 대한 모든 소유권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수용재결로 인해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는 얘기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중앙토지수용위의 수용재결 심의 의결에도 불구하고 일부 반대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것이 안타깝다"면서 “그동안 반대해온 주민과 새로운 대화의 자리가 마련되길 기대한다” 고 밝혔다.

또한 "지역주민이 우려해 제기한 환경오염 대책으로 환경설비 설계기준 강화와 최신설비를 적용하고, 향후 수소연소 기술개발 등 인프라가 구축되면, 수소혼소 또는 전소 가스터빈으로 전환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라며 “만약 발전소 운영 중 인근지역 농작물에 피해가 발생한다면 피해주민과 협의해 보상할 계획도 있다” 고 덧붙였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사업비 약 1조2천억원이 투입되는 1,122MW(561MW × 2개 호기)급 발전소로, 올해 건설사무소, 진입교량 등 대비공사를 시작으로 2022년 6월 본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2024년 12월 1호기, 2026년 12월 2호기가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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