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마스터플랜 용역 계약, 16일부터 착수

 

충북도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가 본궤도에 오른다.

충북도는 12월 8일(수) 충청북도의 씽크탱크인 충북연구원이 참여한 컨소시엄(동부ENG, 지명ENG)과 ‘미호강 프로젝트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6일 착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8억 원의 예산이 투입돼 18개월간 진행될 이번 용역에서는 미호강 현황조사, 여건분석, 기본구상 및 기본계획 수립, 타당성 분석 등을 과제로 하며, 본 과업은 2023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현재 국가 하천인 ‘미호천’의 명칭을 ‘미호강’으로 바꾸는 작업도 동시에 추진 중에 있다.

지난 10월 15~28일 미호천 유역 주민 2,716명을 대상으로 한 명칭 변경 설문 조사 결과 2,334명(85.4%)이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교통부에 내부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며, 명칭 변경은 환경부 주관인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된다.

충북도 관계자는“물이 살아있는 미호강 프로젝트는 충북의 중심하천인 미호강의 수질을 복원하고 물을 확보하여 친수·여가 공간을 도민에게 제공하고자 2032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충북도의 중요 핵심 과제”라며, “미호강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되는 단계로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미호강은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 증평군, 청주를 지나 세종시로 흐른다. 금강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인 미호강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하며, 미호강 유역에 충북 전체 인구의 66%가 거주한다.

이들 지역 내 총생산(GRDP)량은 충북 전체의 75% 수준일 만큼 무한한 잠재력과 상징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미호강은 농경사회에서 산업화사회로 바뀌는 과정에서 각종 오염물질이 유입돼 수질이 3~4등급으로 악화했다.

도는 2032년까지 미호강 프로젝트를 통해 1등급 수준으로 수질을 개선하고, 건천화된 하천에 물을 최대한 확보해 역사테마공원, 생활체육공원 등 친수여가 공간을 개발한다는 구상이며, 지난 9월 이 프로젝트의 밑그림을 그려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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