雅鳳 김진수
雅鳳 김진수

슬픈 생각을 하며 한 해를 보내고

애써 웃고 얘기하며 또 한 해를 맞는다지만

 

지나온 생애가 그랬듯

다가올 날들 역시

참혹한 일들로 인해

내 기쁨은 잠식당하리

 

그래도

순간순간 반짝이는 작은 행복을

기다리는 아침

 

애잔한 절망의 커튼일랑 걷어 젖히고

밝아오는 햇살에서 희망을 찾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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