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5천만 원 예산....수정산성 종합정비 계획 추진

수정산성 모습.
수정산성 모습.

수정산성의 역사.문화재적 가치는 어떻게 될까?

음성군은 충북도기념물 '수정산성(水精山城)'의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밝히고 올바른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자 종합정비계획을 추진한다.

군은 5,000만 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음성읍 읍내리 산 14-1번지 일대 수정산성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기로 하고, 8일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수의계약 전자입찰 결과 유찰됐다고 밝혔다.

수정산성은 그동안 몇 차례 성벽 보수와 발굴조사가 진행됐지만, 종합정비계획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군은 수정산성 고증·기초자료와 현황 등을 조사하고 문화재의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관리를 위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수정산성 보존·정비·활용 방안을 제시하고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승격을 위한 기반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구간별 정밀현황, 내·외측 주변 시설물 현황, 내외부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 문헌조사와 원형고증 등도 조사한다.

군 관계자는 "수정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으로 역사·문화재적 가치를 평가하고 주민들이 더 가깝게 접근하고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용역 결과에 따른 사업은 10~20년에 걸쳐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정산성은 1999년 12월31일 충북기념물로 지정됐다.

학계는 축성기법이나 유물들로 보아 8~9세기 축성됐고 고려시대 이후 주로 이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성내에 건물터 1곳이 있다.

'호서승람'과 '연려실기술'에 '수정산성'으로 '신증동국여지승람'과 '동국여지지'에는 '고산성(古山城)'이란 명칭으로 기록돼 있다.

성곽 둘레는 577m 정도이고, 이 가운데 현재 120m가 복원됐으며, 높이는 최고 7m, 나머지는 대략 2~3m이고, 폭은 4m 정도다.

산성은 수정산 위에 돌로 쌓았고, 둘레 1271척, 높이 1장(丈) 남짓이며, 성내에 우물이 하나 있었는데 없어졌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