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최초 마을.지역주민 참여로 년 5천9백만 원 발전수익 공유

충주 동량면 용교리 마을 모습.
충주 동량면 용교리 마을 모습.

충북도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인 ‘2022년도 햇빛두레발전소’ 시범사업에 충주시 용교리 마을이 선정돼, 충북지역 최초, 마을 주민이 주도하여 이익을 공유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충북 1개 마을(전국 3개 마을 선정)

햇빛두레발전소는 마을 주민 최소 30명 이상이 함께 총 사업비의 2% 이상을 투자해 마을 내 건물·주택, 공용부지 등을 활용하여 설비용량 총합 500kW에서 1MW 이내의 상업용 태양광을 설치하고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개념이다.

이번에 선정된 충주시 동량면 용교리 마을은 사업신청 전에 마을주민 설명회를 통한 주민 동의 100%, 한국전력공사와의 계통연계 협의, 충북도 및 충주시와 인허가 지원 등을 충분히 검토해 추진됐으며, 금년중 건축물에 74kW, 유휴부지에 799k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업에 선정된 용교리 마을은 총 16억7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873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되며, 30여명의 마을 주민이 1억2천만 원(400만 원/1인당), 참여기업이 5천만 원 등 총 사업비의 10%를 주민들과 참여기업이 부담한다.

또한 선정된 마을은 총 사업비의 90%까지 1.75%의 금융지원(5년거치 10년 상환)을 받게 되고, 소형태양광 고정가격계약(한국형 FIT)* 적용 혜택 등 20년간 총 11억8천만 원(5천9백만 원/년) 정도의 안정적인 고정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때문에 공급을 전력거래가격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고시한 기준 가격보다 낮을 경우에 전기를 공급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에게 발전차액을 지원하는 제도.

태양광발전소를 건립으로 3,300가구(4인가구 월평균 전기사용량 350kw)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발전량 1,147MWh의 친환경 전기를 생산해 소나무 23,421그루를 심는 효과와 온실가스 541톤을 년간 저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용교리 햇빛두레 발전소를 계기로“급격한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주민이 참여하는 이익 공유가 가능한 주민 주도형 태양광 비즈니스 모델을 확산하여 주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탄소중립과 지역의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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