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23일 심의위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국립소방병원 조감도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국립소방병원 위탁 운영자 모집에 서울대학교병원 1곳만 제안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국가계약법 상 경쟁 입찰은 2곳 이상이 참여해야 유효한 입찰로 성립된다.

이에 따라 서울대병원 1곳만 참여한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자 공모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서 소방청은 최근 위탁운영자 모집 재공고를 냈다.

접수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로, 선정된 기관은 5년 동안 국립소방병원을 맡아서 운영하게 된다.

하지만 이번 재공모에도 서울대병원의 단독 응찰이 유력시 되고 있어 최종적으로 서울대병원이 수의계약을 통해 위탁운영자로 선정될 공산이 커졌다.

이처럼 서울대병원의 단독 응찰이 예상되고 있는 배경에는 국립소방병원 설립 계획단계부터 관여해 온 서울대병원이 운영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타 기관들이 아예 신청조차 하지 않으려하는 분위기에서 비롯되고 있다.

소방청은 오는 23~24일 재공모 결과를 토대로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국립소방병원 위탁운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편 총 사업비 1400억원이 투입되는 국립소방병원은 지상 5층, 지하 2층에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건설될 예정이고, 개원 목표 시기는 202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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