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풀뿌리자치' 주민자치회 전환…금왕·생극 시범운영

충북 음성군 금왕읍과 생극면이 다음달 마을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자치회를 출범한다.

음성군은 '풀뿌리자치' 활성화를 위한 주민자치회 전환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15일 군에 따르면 금왕읍과 생극면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8월 주민자치회 시범 시행 지역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고 9월에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주민설명회 2회, 주민자치교육 3회 등을 추진했다.

금왕읍과 생극면 주민자치위원회는 그동안 무극교 경관 조명 아이디어 공모로 주민참여 예산사업 시행(2000만 원), 농촌봉사 13회, 코로나19 방역 2회, 장학기금 570만 원 기탁, 마스크 2000장 기탁, 자매결연 교류 등을 진행했다.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사업도 두 차례 전개했다.

금왕읍과 생극면은 주민자치회 위원을 모집하고 마을 의제 발굴과 발전계획 등 자치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주민총회를 열어 주민자치회를 출범한다.

생극면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해 20회 전국주민자치박람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음성군은 연말에 금왕읍과 생극면 주민자치회 사업 성과에 따라 나머지 7개 읍·면으로 확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주민자치위원회의 주민자치회 전환은 풀뿌리자치를 활성화하고 민주적 참여의식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금왕읍과 생극면에서 주민자치회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에 나머지 읍·면으로 확대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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