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철 사무국장(음성군 노인회)

웅변하는 연사들이 자주 인용하는 이 문구가 요즘 우리나라의 정치계에도 예외없이 폭풍우를 몰아치고 있는 현실이다.

세계적으로도 드문 대통령 탄핵으로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를 유발한 삼류정치의 부끄러운 면모를 들어낸 오늘의 정치 현실이 탄핵을 의결한 국회의원들에게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겠으나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자면 노무현 대통령의 “말(발언)”에서 시작되었음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대통령 취임 후 1년동안 고도의 계획된 발언이든 우발적 실언이던 간에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국부로서의 자질론까지 대두되어 결국 탄핵정국으로 이어져 17대 총선과는 무관한 대통령 탄핵문제가 국회의원선거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도 사실인 것이다.

대통령의 말 잘못으로 인하여 지난 대선 때에는 전폭적인 지지를 해서 노무현 대통령으로 당선시켜주었던 수많은 유권자들이 “잘못뽑았다”고 후회하는 실정을 노무현 대통령은 알고 있는지 묻고 싶으며, 대통령 자신의 경력인 말로써 먹구사는 변호사로서의 심정은 어떠한지를 솔직하게 표명해 주길 국민의 한사람으로 기대해 본다.

다음, 말을 잘못하여 망신을 당하고 결국 열린 우리당을 탈당한 문성근씨를 보라 “열린우리당은 잡탕이다 총선후 갈라져야한다”라는 한두마디의 말로 인하여 잘나가던 당 간부직명패를 떼어내고 탈당원서를 낼 수밖에 없었던 일도 따져보면 말을 잘못해서 본인자신의 망신은 물론이려니와 정치개혁 이라는 큰 물꼬를 터 보려는 열린 우리당에서 해당행위로 이어지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자신도 80이넘은 어머님을 모시고 있다는 정동영 의장의 말잘못은 기가차서 정말로 할말을 잃는다.
지난 4월1일 기자 간담회석상에서 “60대이상 70대는 투표 안해도 괜찮다. 한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해 보면 그분들은 이제 무대에서 퇴장하실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이 미래를 결정해 놓을 필요가 없다. 그분들은 집에서 쉬셔도 된다”라는 노인폄하발언에 대하여 지금 온나라가 들썩이고 있으니 오호통제로다 정말로 이일을 어찌할꼬...

전국의 450만 노인회원들이 울분과 분노를 사기지 못하고 궐기하게 만든 오늘의 현실을 정동영의장은 너무나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의구심이 드는 것도 필자의 생각이다.
왜냐하면 노대통령과 아무리 코드가 맞는 정치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하더라도 방송사의 유능한 앵커라는 경력의 소유자가 사전에 계획된 발언이 아니고 간담회 자리에서 우연한 실언으로 돌리기엔 너무도 거리가 먼 말(발언)이라는 것은 세상이 다아는 사실이 아닌가 말이다.

80이 넘은 어머님보고 “당신은 별볼일없는 사람이니 앞에서 얼쩡거리지 말고 빨리 돌아가십시오. 자식놈들이 정치적으로 커가는데 장애만 됩니다. 라는 오해의 소지가 많은 말을 공개석상에서 떠들어 댔으니 일개 여당의 의장으로까지 키워 놓으신 정동영의장 모친의 숯덩이 되어가는 심정을 알만도 하건만은 정작 말을 뱉어버린 정의장은 전국노인들의 노도와 질풍같은 질책과 규탄을 모르는척 구국과 이름아래 자가당착에 빠져 날새는 줄 모르고 있으니 “50년대만 하드라도 하도 배가고파서 진달래로 잘못알고 철쭉꽃을 따먹고 죽은 어린애들이 많았었다. 그런 시절을 악으로 버텨오며 당신들을 키워온 오늘날의 부모님들에게 천추의 한이되는 못일랑 제발 박지를 말아달라”고 흐드러지게핀 진달래를 보며 늙음으로 항변해 본다.
“말로써 말이 많으니 말을 말까하노라”경고하던 선조의 얼을 떠올리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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