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지사, 도 청사 개선에 대한 응원 담은 한 도민 손편지 받아

김영환 도지사에게 전해진 손편지 모습.
김영환 도지사에게 전해진 손편지 모습.

김영환 도지사가 최근 도청사 환경 개선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 가운데 한 도민이 청사개선에 대한 응원과 기대감을 담은 손편지를 김 지사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본인을 6·25 초기인 1951년부터 40년 가까이 도청에서 근무한 퇴직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후, “최근 집무실 축소와 도청 근무환경 개선에 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김 지사의 언론 기고를 감명 깊게 읽었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아픈 역사의 현장이자 문화재인 도청 건물을 ‘미술관화’하고 정원을 아름답게 가꿔, 도민을 위한 꿈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려는 것에 대해 깊은 공감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1951년 무장 공비의 습격 당시, 후관 사무실은 소실됐지만 본관은 안전하게 보존됐던 일과 1970년대 초 당시 도청 서관(구 경찰국청사)의 공사를 맡아 동분서주하던 대한제국의 왕손인 이구 씨를 언급하며 도 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각별한 애정을 뽐냈다.

특히 1930년대 충북도청사와 비슷한 시기에 건축된 강원·충남·전북도청사는 이미 없어져 충북도청 건물과 정원만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점을 강조하며 도 청사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영환 충북지사는 지난 18일 회의공간이 부족한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더 나아가 도정 혁신과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집무실을 대폭 축소 이전한 바 있으며, 지난 26일 진행된 ‘도청사 근무환경 개선방안 마련 토론회’에서는 외부전문가와 충청북도공무원노동조합, 도 직원 등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진행하며, 도민과 직원 모두를 위한 공간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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