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을 위한 투자

올림픽 경기가 끝났다.
온나라 국민들을 환호하게 하는 금메달은 8개,(양궁 3, 태권도 3, 펜싱 1, 레슬링 1) 사람들은 이번 올림픽은 기대했던 종목에서 메달을 따지 못하여 아쉬움이 많은 대회였다고 한다.
금메달의 전통으로 효자종목으로 불리우던 배드민턴, 권투, 레슬링 등에서 부진했고 유도의 몰락은 충격이었다.
이번 올림픽의 부진을 선수들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IMF사태이후 여러선수단이 해체되고 훈련비도 줄였으니 당연한 결과다.
유도의 경우 일본은 선수 한 명당 4명의 연습 상대를 지원하여 다양한 훈련으로 금메달을 지켰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바로셀로나, 애틀란타 대회까지는 4명의 연습상대를 두었으나 이번 대회에는 예산부족 이라는 이유로 단 한명의 연습상대 였으니 부진은 당연하다.
우리고장 금왕공고 출신의 서종호 선수가 남자하키 선수로 출전하여 은메달을 땄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딛고 이룩한 쾌거에 박수갈채를 보낸다.
음성군을 빛낸선수 였기에 환영의 현수막을 걸고 군민들은 자랑스러워 한다.
군민들은 누구나가 개인종목에서도 메달을 딴 선수가 탄생하기를 고대한다. 텔레비전 중계방송을 보면서 우리고장출신이 없음을 아쉬워한다.
이제는 음성군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를 길러야 한다. 콩을 심어야 콩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메달을 기대하려면 메달 가능한 선수를 길러야 한다. 음성군에서도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 상당히 있다. 대소초등학교가 교보생명컵 유도대회에 출전하여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했다. 군단위의 작은 학교에서 전국대회 준우승은 큰기적같은 일이다.
장하고 대견하다. 그런데 이메달후보들이 갈곳이 없다. 유도부가 있는 중학교가 없다. 타시군으로 스카웃되어 빼앗아 갈 판이다. 잘 길러서 타시도에 넘겨준다니 기가막히다.
수봉초등학교가 강당을 신축하고 탁구선수를 육성하겠다고 거창하게 창단식을 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벌였고 도지정 탁구육성학교라며 기대를 걸게 했다.
전국가대표 유남규 선수가 특별지도를 약속했다. 그러나 얼마안가서 유명무실해졌다. 탁구코치의 급료와 훈련비를 마련하지 못하여 팀을 해체하고 선수들은 청주로 전학을 했다.
올여름 이선수가 전국대회에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듣고 아쉬움이 더했다. 올 도민체전에서 음성군은 도내3위의 입상이라고 자랑을 하고 내년도 도민체전을 유치했다.
그러나 망신은 1위를 했다. 배구선수를 부정으로 출전시키다가 발각이 났고 더욱이 배구선수들이 주민등록 주소지를 대소면사무소 번지로 기록하여 부정선수라는 물증까지 제공하여 빈축을 샀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이 부정선수 훈련비로 삼천만원을 지원했다고 한다.
음성군 초중학교 체육종목 소모품 지원비가 2200만원인 것을 비교하면 기가막힌다. 관내의 유망종목의 선수들은 일백만원의 합숙비용조차 마련하기 어려워 선생님의 호주머니를 열어 마련한다.
군민의 확실한 후원과 자치단체장의 결단력있는 지원이 아쉽다.
양양고 싸이클부는 자치단체장의 후원으로 3300만원의 지원을 받는다는데 미래를 위한 투자 메달을 위한 올바른 길을 계획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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