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주민설명회 가져....편리성.역사성 모두 살려야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 계획도 모습.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 계획도 모습.

대소 1919.4.2.역사거리 조성사업은 어디까지 왔을까?

대소면 오산리 대소시장(오미장터) 일원에서 추진되는 ‘1919.4.2.대소역사거리(이하 ‘대소4.2.역사거리’.) 보행환경 조성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8월 24일(수)에 개최됐다.

이날 대소면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된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에는 정동혁 맹동면장, 김태흥 음성군청 건설교통과장, 노금식 충북도의원, 김영호.최용락.송춘홍 음성군의원, 강성태 이장협의회장, 석지영 주민자치위원장 등 기관사회단체장과 마을 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날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한결같이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이 편리성과 역사성에 모두 충실한 사업이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대소4.2.역사거리는 3.1만세운동 역사 문화거리를 조성하여 군민들의 역사관을 고취시키고, 음성군 랜드마크 도시로서 이미를 높이기 위한 것과 함께 사람 중심의 밝고 활력있는 보행환경 조성과 교통체계 개선을 위해 진행된다.

사업 내용을 보면 △보행자 전용도로 설치, △일방통행로 지정.보행공간 조성, △보행자 우선도로 조성, △보행데크 설치, △기념비 이전.대형 태극기 설치, △역사테마 벤치.역사안내판 설치 등이다.

이와 관련 봉하인 전 대소지역발전협의회장은 “역사 안내판에 정확한 4.2 대소만세운동의 내용을 기술하는 것을 비롯해, 대소시장 내 전 대소면사무소 위치에 표지석 혹은 안내판을 설치하면 역사거리 조성 취지에 잘 맞을 것 같다”고 주문했으며, 상인 A씨는 “역사성도 중요하지만 실제 장터에서 일하는 가게 운영에 유익하고, 방문객들이 편리한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소4.2.역사거리는 △2017년 8월 음성군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 확정, △2020년 8월 대소면 보행환경 개선지구 기분 계획 수립. 공청회 개최, △2021년 4월 기본계획 변경 실시계획 측량.현환 조사, △2021년 8월 대소4.2.역사거리 사업 사전 설계검토, △2022년 3월 주민의견 동의서 수렴.공공디자인 심의, △2022년 8월 경찰서 교통안전 시설 심의 진행 중이다.

한편 충북에서도 가장 크고 격렬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대소면 만세독립운동은 박병철·민병철·박영록·박제성 등이 주도하야 1919년 4월 2일 밤. 대소면 오산리 대소면사무소에 군중 1천여 명이 모여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배부하고, 독립만세를 외치며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이때 면장과 면 직원들이 나타나 시위 중단과 해산을 종용했지만, 시위 군중들은 대소면사무소 유리창과 기물, 그리고 장부를 파손하는가 하면, 임경순 등은 면사무소에 불을 질렀으며, 이성교는 일본경찰 河野 어깨를 쇠스랑으로 내리쳐 중상을 입혔다. 이에 상황이 다급해지자 일경 진천 수비대가 출동해 무력으로 시위군중을 해산시켰고, 또한 같은 날 밤 오류리 뒷산에서 송인식, 임병철, 박제성 등 수십 명이 만세시위를 벌였다. 이 결과 이성교, 임백규 등 2명은 일본경찰에 체포되어 3년형을 선고받았고, 특히 이성교는 출옥 후, 목을 매 자살했다.

대소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대소면행정복지센터에서 대소4.2.역사거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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