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문화센터?....정체성.사업 방향.운영 지침 분명히 해야

음성생활문화센터 외관 모습.
음성생활문화센터 외관 모습.

음성군은 21년 9월 말, 음성읍 설설공원 옆에 위치한 구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음성생활문화센터’로 준공 오픈했다.

본보는 개관 1년 여가 지난 음성생활문화센터를 소개하려고 한다. --편집자 주--

▲1층 북카페 모습.
▲1층 북카페 모습.

■ 전 연령이 사용하는 생활밀착형 문화센터

음성군은 지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생활문화센터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음성읍 설성공원에 위치한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음성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생활문화 공간으로 전환했다. 총 12억 원(국비 4억 원, 군비 8억 원)이 투입된 음성생활문센터는 지난해 20년 8월 착공해 21년 9월 개관했다.

음성생활문화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832㎡ 규모이다. 1층은 △각종 전시와 발표 공간인 다목적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마주침 공간, △주민 자율 공간(교육실 등), △북카페, △사무실이 있다. 2층은 △댄스.생활체조를 할 수 있는 마루공간, △음악연습을 위한 음악공간, △주민 휴식공간인 야외 옥상정원으로 구성돼 있다. 음성생활문화센터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이 사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문화센터이다.

▲음성읍 읍내리 모전오층석탑 모습.
▲음성읍 읍내리 모전오층석탑 모습.

■ 지역 문화거점 공간....주변에 다양한 시설.기관 즐비

특히 1층 북카페에는 도서자료 1천여 권과 블록이 구비돼 아이와 어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마주침 공간’과 ‘교육실’에서는 지역주민 간 친목도모, 상호교류, 동호회 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또한 “음성생활문화센터를 통해 단체‧개인‧동아리 등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지역 문화거점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특히 음성생활문화센터는 주변에 많은 시설과 기관들이 분포돼 있다. 설성공원 옆에 위치한 관계로 음성생활문화센터 주위를 둘러보자. 먼저 왼쪽 측면에는 음성읍 읍내리 오층모전석탑이 단아하게 서 있다. 고려 전기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은 오랜 세월의 두께를 뒤집어쓰고 있다. 그 옆으로는 음성청소년문화의집이 비켜 앉았다. 다시 시선을 음성생활문화센터 오른쪽으로 돌리니, 음성군여성회관이 버티고 섰다. 그리고 그 맞은 편으로는 유림회관도 보인다.

▲음성생활문화센터 개관식 모습.
▲음성생활문화센터 개관식 모습.

■ 적극적 운영 활성화 필요

음성군 관계자는 “음성군생활문화센터가 지역사회 중심의 공동체 문화 확산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서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생활문화가 자리잡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함께 누리는 교육문화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읍내에를 비롯해 음성군에는 음성군생활문화센터 기능과 겹치는 시설.기관들이 다수 있다. 최근 설성문화관과 역말한울타리어울림센터가 오픈했다. 이들 역시 일부 음성군생활문화센터 기능과 겹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생활문화센터는 확실한 컨셉을 갖고 세밀한 계획을 세워 운영을 통해 존재감을 선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어느덧 개관 1년여가 지나고 있다. 음성군과 운영 담당자, 나아가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깊은 고민과 함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할 때다.

▲음성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음성청소년문화의집 전경.
▲음성군여성회관 모습.
▲음성군여성회관 모습.
▲음성유림회관 모습.
▲음성유림회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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