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수필집 <그럴 줄 알았다> 발간

김경순 수필가.
김경순 수필가.

삶의 모퉁이 볼록거울에 선 김경순 수필가가 수필집을 펴냈다.

본보 칼럼니스트인 김경순 수필가는 네 번째 수필집으로 <그럴 줄 알았다>를 발간했다.

김 수필가가 ‘바른북스’ 출판사에서 펴낸 <그럴 줄 알았다> 책을 펴보면 작가의 말 ‘삶의 모퉁이에는 볼록거울이 있다’와 1부 ‘꽃불’ 10편, 2부 ‘얼굴 풍경’ 10편, 3부 ‘그 노새는 장님이었다’ 10편, 4부 ‘겨울 눈’ 10편, 5부 ‘바다에 눈이 내리면’ 10편, 6부 ‘운정재(雲庭齋) 10편, 7부 ’인연의 색‘ 10편, 총 70편의 글과 한원균 문학평론가의 ’일상의 재발견과 소통의 가치‘라는 평론을 읽을 수 있다.

작가의 말에서 김 수필가는 “벌써 네 번째 수필집, 이번 수필집에는 2년 동안 코로나19로 힘들었던 일상들을 담았다”면서 “삶의 모퉁이에 있는 볼록거울을 꼭 확인하고, 조금 다른 일상, 보이지 않는 길일지라도 꿋꿋하게 걸어가면서 삶을 빛내주는 윤슬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원균 문학평론가(한국교통대 한국어문학 교수)는 “마페졸리(Maffesoli) 말처럼, 일상은 서로의 삶을 이어주는 메카니즘이자 ‘나’의 실존을 가능하게 하고, 그들은 ‘동시대 사람들의 세계’와 ‘타자지향’을 통해 ‘체험된 이웃’의 일상과 소통의 방식이 김경순 수필의 디테일이자 수원(水源)”이라며 규정하며 “그가 발견하고 추구하려는 가치란 언제나 우리들의 시간과 경험의 울타리 내에 사소하게 존재하지만, 그 ‘사소함’이야말로 삶을 이해하고 타인과 연결하며 우리들의 시대를 증명하는 중요한 좌표”라고 평했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멀어지고 자연이 다시 살아 숨쉬는 그 순간을 눈으로 마음으로 체험한 작가의 메시지를 마주할 수 있다.

한편 충북 음성에서 나고 자란 김경순 수필가는 2008년 월간문학 수필로 등단해, 한국문인협회, 음성문인협회, 음성수필문학회, 충북수필문학회, 대표에세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음성 평화제작소, 한국교통대 대학교육혁신원에서 글쓰기를 강의하는 한편, 본보(마음의 창)를 비롯해 충청타임즈(시간의 문 앞에서), 충북일보(마음으로 여는 세상)에 수필을 연재하고 있다.

또한 수필집 <달팽이 소리 지르다>,<애인이 되었다>,<돌부리에 걸채여 본 사람은 안다> 등을 발간하고, 제1회 CJB 백일장 수필 부문 장원, 4회 충북 여성문학상, 대표에세이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경순 수필가의 네번째 수필집<그럴 줄 알았다> 책 모습.
김경순 수필가의 네번째 수필집<그럴 줄 알았다> 책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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