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설성평생학습관으로 교복입고 명찰달고 학교가요

어르신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입학식을 마치고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음성군은 15일(수), 설성평생학습관에서 2023년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 25명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초등문해교육 2단계(3~4학년) 배움반 입학생 어르신 15명과 3단계(5~6학년) 지혜반 어르신 12명을 비롯해 조병옥 음성군수, 음성군의회 안해성 의장과 담임교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초등학력인정 문해교육은 충청북도 교육청 승인을 받아 정규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에게 학력인정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으로, 1단계(1~2학년), 2단계(3~4학년), 3단계(5~6학년)로 편제돼 있는 해당 과정을 이수하면 충청북도 교육감 명의 초등학력 인정서를 받게 된다.

입학식에 참가한 신입생 안순녀(75세) 학생은 “제 때 공부하지 못한 아쉬움이 평생 한이 되었는데 공부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내 삶에서 제일 중요한 건 학교, 공부, 친구들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만학의 꿈을 안고 새롭게 도전하는 용기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며, 학습 환경 조성에 더욱 힘쓰고 비문해자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음성군은 학습자 맞춤학습 일원으로 가정이나 마을로 찾아가는 문해교실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 전국 성인문해 시화전에서 교육부 장관상 및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음성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